일반시민에 의한 목포 조직폭력배 소탕 사건

미랄라군1 작성일 20.06.09 15: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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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1996년 6월 22일 오후 10시20분경 당시 (주) 화성유통 상무셨던 조호연(당시38세) 씨가 직원 10여명과 신안비치로텔 나이트클럽에 회식을 하러 갔다가 여기서 직원 한명과 술집 웨이터와 작은 언쟁(직원의 나이와 술값 바가지 문제로 추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던 나이트클럽이었던 관계로 당시 조폭이었던 웨이터가 다른 조폭들을 불러와서 나이트클럽의 사장을 포함한 25명의 종업원들에게 끌려나가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조씨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조씨는 두둘겨 맞은 상처의 아픔보다 온 몸이 떨리는 분노를 느꼈다고 하합니다. 심사숙고했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조씨는 다음 날 홀로 다시 나이트 클럽을 찾아가서



이때까지만 해도 클럽측이 사과만 해온다면 형사고발이나 신문광고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하직원과 직원의 부인들 앞에서 견디기 힘든 봉변을 당했으니 회사에 직접 와서 사과하면 모든 일을 덮어두겠다"고 하며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신안비치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과 수하 몇명이 직접 나서서 다시 조씨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 조씨 회사까지 조직폭력배들을 보내서 깽판을 치고 위협과 공갈협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조씨의 선택



결국 조씨는 1996년 7월 5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조씨를 폭행한 폭력배들은 고소장을 제출한지 보름만에 회사로 찾아와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날밤 이들은 폭력사건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조씨의 동생 (당시36세·목포축산 이사)을 끌고가 고소취하를 요구하면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잔인한 보복을 가했다고 합니다.



이 일까지 겪은 조씨는 고뇌에 빠졌다고 합니다.



평범한 시민에 불과한 자신의 입장에서 막강한 조직력과 힘을 가진 폭력배들과 정면 대응할 것인지.아니면 피해를 당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 죽이고 살것인지를 밤을 새우며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국 조씨는 『이들과 끝까지 싸우다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부끄러운 직장 상사나 아버지는 되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1996년 7월 24일에 조씨 개인의 사비로 이 사건에 관해서 신문에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로 광고를 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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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린 탄원서에는 조씨의 주민등록번호와 거주지까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또 탄원서광고 끝부분에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인만큼 조직 폭력배와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만일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면 다른 시민들이 이러한 운동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자신의 비장한 심정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지방신문에 저 탄원서가 쓰인 광고가 실리게 되고 이 사건에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결국 이 광고가 큰 논란이 되어서 대서특필되어 다른신문에도 보도가 되었다고 하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디.




김영삼 대통령의 반응



김영삼 대통령이 1996년 7월 26일 신문을 보던 도중 구구절절한 시민의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 광고문 관련기사를 직접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노발 대발하면서 국무총리부터 경찰청장까지 불러서 나라꼴이 어떻게 되려느냐고 이야기하면서 매우 격노했다고 합니다.


이때 경찰의 최고책임자가 혼이 나갈 정도로 대통령에게 혼이 났다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청장은 청와대에서 나온 후 머리가 꼭지까지 돌아버려서 목포경찰서장에게 내리 갈굼을 시전했다고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피해자 조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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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위로 서신을 받은 피해자 조씨는 외롭지 않다며 매우 감격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들은 목포시민들 역시도 조씨의 시민정신을 정의롭고 용감하다며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조직폭력배들을 사회에서 뿌리뽑아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당시 총리였던 이수성 총리에게 국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목포사건에 개입되어 있는 조직폭력배를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라고 지시합니다. 또 김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폭력배를 완전히 뿌리뽑아 우리 사회에서 조직폭력배가 더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특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사항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뉴스를 통해서 온 국민들에게 방영됩니다.




조직폭력배 소탕



이 사건이 신문 광고에 나오고 뉴스로 대통령 지시사항까지 알려지자 목포경찰서와 목포경찰들은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대통령에게 까지 직접 알려진 사건이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를 못했을 경우 해당 지역의 경찰 간부나 형사들 모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주 적극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애초에 조폭들이었기 때문에 해당 나이트클럽의 사장과 종업원들 또한 신속하게 모두 체포가 됩니다, 더불어 아무 관련도 없던 목포지역의 다른 조폭들까지 갑자기 모든 죄명들이 하나씩 씌워져서 검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신안비치호텔 조폭둘때문에 목포조직들이 다 박살났다면서 조폭들 사이에서 표적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기사로는 확인이 어렵고 여러 인터넷에서 이 사건에 관해 떠돌았던 글들을 정리한 것 입니다.



당시 다른 조폭들이 도대체 어떤 새끼가 신문광고내서 전혀 관련없는 다른 조직들까지 피해를 입히냐면서 신고자의 얼굴 좀 보자고 조씨 집 근처를 갔다가 보복을 염두에 두고 잠복중인 형사기동대가 덮쳐서 말 그대로 먼지나게 두들겨 맞고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에 비해면 경찰 공권력이 더 엄하고 강했던 시기(90년대중반) 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 사건 조폭들에 한해서는 당시 목표지역 경찰들도 살기위해서 무자비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이 시민이 목숨걸고 했다는 이 탄원서 광고 때문에 조폭에게 보복당해서 두들겨 맞거나 죽거나 했으면, 진짜 장관부터 경찰청장 및 목포의 모든 경찰간부와 형사들이 짤리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국이 조폭에 대한 증오로 들끓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검거된 조폭들은


"우린 그냥 어떤놈인지 얼굴만 보러 온거라니까요." 라면서 극구변명하였다고 합니다.이 얘기를 들은 형사들은 나중에 보복살인 미수 죄명까지 당시 적용 시켰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 죄명은 풀렸다고 하고 다른 죄명으로 모두 구속수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목포 지역에 한해서는 조폭들이 벌벌벌 떨면서 이거 노태우때의 범죄와의 전쟁때보다 더 심하다면서 일제히 잠수를 타거나 타 지역으로 많이들 떠났다고 합니다.



당시 형사들이 말하기로는 일시적이나마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목포에서 깡패가 없어진 시기라고 합니다.



조폭 소탕 후 (기사확인 가능)



피해자 조씨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호소문과 합의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을 폭행한 나이트클럽의 종업원과 폭력배들이 가슴깊이 잘못을 뉘우치고 고향발전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 호소문에서 " 사랑하는 고향 목포가 폭력도시로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용서로 목포가 관용과 사랑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조씨는이번 사건으로 내 가족들이 아파했듯이 구속된 그들 가족도 마찬가지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폭행을 당한 후 조씨는 갈비뼈보호대를 하고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949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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