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ch 괴담] 초등학교 수업에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 - 2편
저는 학교에서 본 거대한 일본원숭이가 정말로 절 찾아온것을 보고 나서는 순간 얼어 붙었는데 그때 일본 원숭이가
" 아까 학교 끝나고 나서 놀자고 했었지 ? 그래서 지금 왔어. 이건 선물이야."
이런 말과 함께 멜론이나 사과 그리고 배 등 각종 과일을 바닥에 내려놓고 싱글벙글한 기색으로 저를 쳐다보았는데 저는 학교에서 처음봤을때와는 달리 지금은 저한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약간은 편한마음으로 대답했는데
" 그.. 그럼 뭘 하고 놀면 될까? 지금은 내가 밖에 나가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서.... "
라고 말하자
거대한 일본원숭이는 특별히 나갈필요는 없고 여기서 그냥 자기랑 얘기나 하면 된다고 하면서 했던 말이
" 요즘 나를 볼수 있는 인간들을 정말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봐서 정말 반갑네"
라고 말했고 원숭이 특유의 소리를 내며 웃기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 초등학생 이었으므로 제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할 말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 거대한 일본원숭이는 스스로에 대해 얘기하거나 자기가 겪은일에 대해 얘기해주시 시작했습니다.
" 원숭이 본인의 얘기에 의하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살아왔고 자기는 악한존재는 아니라고 했는데 얘기를 처음 들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최소한 일본의 전국시대 이전부터 살아왔던것 같았습니다. 일본외에도 유럽이나 중국등 다른 나라를 여행한적도 많고 옛날에는 인간친구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
그러면서 했던 말이
" 아마 인간들 기준으로 생각하는 귀신이나 요괴 ? 유령 ? 같은것들은 날 보거나 내 근처에 오자마자 바짝 엎드려서 숨소리도 못낼 걸? 그런데 이 집에는 그런것들이 다행히도 없네. 그런것들 있으면 쫓아버리려고 했는데 "
라고 하며 크게 웃기 시작했는데 집에 계신 부모님한테는 들리지 않는것인지 아래층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옛날이야기등을 제 머릿속에 일종의 이미지처럼 보여줬는데
" 옛날 전국시대 정도로 보이는 시대에 무사와 같이 다니며 수행을 시켜준적도 있었고 때로는 절에서 어린 동자승에게 도움을 준적도 있고 마음에 안드는 놈들은 직접 다 패준적도 많다고 했습니다. 궁궐로 가서 그곳을 때려부순적도 있고 못되게 구는 인간의 귀족같은 놈들을 혼내준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
다만 여기서 마음에 안드는 놈들을 패준 경우 인간이 아닌 것들도 엄청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 본래 인간들은 자기를 쉽게 볼수가 없는데 자기를 보려면 순수한 생각이나 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냥 특정 인간들한테 의식적으로 보이게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등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원숭이가 본인이 사고친 이야기나 옛날에 재밌었던 이야기를 해주며 머릿속에 이미지로 보여주기도 하고 손에서 불같은걸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재밌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같이 방안에서 같이 얘기하다가
" 아! 이제는 가봐야겠다! 나도 많이 바쁜몸이라서! 간만에 맘에 드는 인간이랑 얘기했네 키키 "
라고 말하며 서서히 일어섰는데 저한테 선물을 주겠다면서 염주 하나와 원숭이 목상 하나를 저한테 주면서 했던 말이
" 넌 내 마음에 드니까 이걸 선물로 줄게! 항상 가지고 다녀! 어차피 너 아니면 못쓰겠지만.... 무슨 힘든 일 생기면 이걸 가지고 속으로 날 불러. 내가 금방 달려올게 . 진짜 이제 간다. 안녕~ "
저런 말과 함께 창문으로 뛰어서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냥 그걸 멀뚱히 보다가 바닥에 잔뜩 있는 과일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나 고민했는데 부모님이 자기방에 계신틈을 타서 집 앞에 두고 누가 집앞에 이런것들을 두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다소 황당한 얼굴로 나오셔서 그것을 보셨고 잠시 고민하시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것 같다고 냉장고에 모두 보관하셨습니다.
이 때 이후로 특별한 일은 없었고 가끔씩 계속해서 원숭이가 절 찾아와서 얘기하고 놀았는데 때로는 집이나 학교가 끝날때쯤에 찾아와서 같이 집으로 간적도 많았는데 항상 저외에 다른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이 원숭이에 대해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방학때 부모님을 따라 방문한 절에 한 나이많은 주지스님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예전부터 자주 방문하던 곳이었고 저는 처음 간 곳이었는데 절 근처에는 영험하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주지스님은 절 보자마자 황급히 오시더니
" 그 분을 만나셨군요? "
이렇게 물어보시면서 거대한 원숭이를 만나지 않았냐고 웃으면서 물어보셨습니다.
부모님이 잠시 곁에 있지 않으셔서 주지스님과 거대한 일본원숭이에 대해 얘기했는데 자신 또한 어렸던 시절에 그 분과 만났었고 요즘도 종종 찾아온다고 하셨습니다. 또 제가 받은 팔찌나 원숭이 목상은 정말 맘에 드는 경우에만 선물해주는데 자신은 현재 없지만 이 절은 그분에 의해서 보호받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 그 분과 친구가 되신것만으로 앞으로 인생에 힘드신 일은 극히 없으실것 같습니다. 부디 그 인연이 오래가시길 빕니다. "
이 말과 함께 다른일을 보러 가셨는데 이 때만 해도 저한테는 그냥 친구이자 덩치 큰 원숭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 일 이후에는 저희집에는 좋은일만 가득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회사원으로 일하시고 계셨는데 일이 많으셔서 항상 늦게오는 경우가 많으셨는데 퇴근하면서 재미로 사신 복권이 1등으로 당첨되셨습니다.
거액의 당첨금이 생겼기 때문에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시고 기존에 살던 집보다 넓은 짓을 샀고 이 외에 다른 건물을 구입하셔서 지금은 부동산 관리만 하시면서 부모님 두분 모두 편하게 사시는데 다른 부동산들도 부모님이 구입하시자마자 크게 가격이 올라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 했습니다.
전 혹시 이 일에 원숭이가 도와준건가 싶어서 물어보니깐
" 음 그건 그냥 심심해서 내가 도와준거야 ? 내가 도와줬으니깐 앞으로도 나랑 잘 놀아주고 착한 사람이 되야 된다!"
하면서 크게 웃을뿐이었습니다. 저는 이 이후로도 원숭이와 같이 놀거나 함께 주지스님이 있던 절에 간 적도 있었고 지난 생일에는 원숭이의 팔에 안긴채 원숭이가 신나게 뛰어다니거나 날아다닐때 함께 한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 본 것과 다르게 다른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이한 원숭이 친구를 두게 되었는데 첫 만남 이후로 12년 이 지난 지금에도 종종 저를 방문하는데 모습은 전혀 변하거나 늙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인 저의 진로 목표는 원숭이를 만난 이후로 "수의사가" 되는 걸로 정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원숭이 같은 동물들을 고쳐주는게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이상 저의 특이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원숭이를 만났을때 저한테 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 혹시 너 남자친구나 남편으로 삼고 싶은 인간이 생기면 꼭 나한테 말해. 내가 꼭 봐야겠어! 맘에 안드는 놈이거나 너한테 못되게 굴면 내가 아주 흠씬 두들겨 패줄거야! "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때는 다소 황당했지만 원래 성격이 다소 엉뚱한 면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요즘에는 겨울이라 온천여행을 다니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담으로 원숭이에게 전에 몇가지 물어본게 있었는데
일본내에서 원숭이를 힘으로 쫓아낼수 있는 존재나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원숭이의 대답은
"인간이든 인간이 아닌 존재든 자기를 힘으로 강재로 쫓아낼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 그런걸 시도하는 놈이 있다면 자기 한테 죽기직전까지 얻어터질거라고 했습니다. "
이 외에 혹시 자기한테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나 귀신등이 오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어보니
" 인간이 그럴 경우 자기가 가만 두지 않을거고 귀신이나 유령 , 요괴 ,저주등은 절대 접근조차 못하고 혹시나 귀신 나온다는 장소나 폐가등에 간다면 그곳에 있는 놈들도 모두 절 보자마자 도망갈거라고 했습니다."
다음주에 원숭이가 또 놀러온다니깐 선물로 무엇을 해줄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현재는 자기지역에 원숭이들을 돌보느라 바쁘다고 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067685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