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대학만 졸업하면 공부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공부와 다이어트는 평생의 과업인가 봅니다. 요새는 성인 학습시장도 발달돼 있고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돼 있다 보니 선생님과 직접 대면해서 대화할 기회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알아둬서 나쁘지 않을 표현을 준비해 봤습니다.
У меня вопрос.
우 미냐 바쁘로쓰
질문이 있어요.
вопрос(바쁘로스): 질문, 의문
학부생 시절에 타과 수업으로 러시아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배웠던 추억의 표현입니다.
Напишите это на доске, пожалуйста.
나삐쉬쩨 에따 나 다스께, 빠좔스따.
칠판에 써 주세요.
напишите(나삐쉬쩨): 적어 주세요
доска(다스까): 널, 판자, 칠판
아마 저를 포함하여 여기 계신 분들은 분필 가루 펄펄 날리던 칠판이 있는 교실에서 공부한 세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호흡기 건강을 고려해서 화이트보드로 전부 바꿨으려나요?
Как произносится это слово?
깍 쁘라이즈노씻쨔 에따 슬로바?
이 단어는 어떻게 발음하나요?
произносится(쁘라이즈노씻쨔)는 произноситься(쁘라이즈나씻쨔)가 3인칭으로 변화한 형태입니다. 비슷한 듯 묘하게 다르지요? 발음은 영어의 pronounce와 유사한 것 같기도 합니다. слово(슬로바)는 단어, 낱말이라는 뜻인데요, 단어가 모인 사전은 словарь(슬라바리)라고 합니다.
Не могли бы вы повторить это, пожалуйста?
니 마글리 븨 븨 빱따리찌 에따, 빠좔스따?
반복해주실 수 있나요?
Не могли бы вы(니 마글리 븨 븨)는 일전에 다룬 적이 있었어요. 영어의 'Could you please'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 정중한 부탁의 표현입니다. повторить(빱따리찌)는 반복하다, 되풀이하다는 뜻으로 완료형 동사입니다.
Есть ли более лёгкое слово для этого?
예스찌 리 볼레예 룍까예 슬라바 들랴 에따바?
더 쉬운 단어가 있나요?
более(볼레예): 더욱, 더
лёгкое(룍까예): 쉬운, 평이한, 가벼운
ли(리)는 의문소사로,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고 단어의 뒤에서 그 단어와 연관된 의문을 나타냅니다. 예문에서는 есть(예스찌: 있다)와 같이 쓰여 '있습니까?'라는 의미가 되었어요.
более(볼레예)는 형용사에 붙어 비교급을 형성하는데, лёгкое(룍까예)를 앞에서 강조하면서 '더 쉬운'이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для этого(들랴 에따바)는 직역하면 '이를 위한', '이에 관한'이라는 의미로 영어의 for this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