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되다' 같은 건 그래도 며칠에 한 번꼴로 보이는데
'-데' 오류는 진짜 하루에도 열댓 번씩 보여서 적어봄
맞춤법 오류는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람이 교양 없어 보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고
특히, 그냥 구어체 발음대로 쓰면 되는 걸 굳이 바꿔서 틀리는 경우엔
모르고 틀린 것일 수밖에 없어서 진짜 존나 없어 보인다
없어 보이는 것에 개의치 않는 게 아니라면 가급적 맞춰 쓰도록 하자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두 표현의 용법은 아래와 같다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어미로서 “…더라”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데 비해
‘-대’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직접 경험했으면 '-데', 남이 경험한 걸 전달할 때는 '-대'를 쓰면 되겠구나!
하고 오해할 수 있는데, '-데'는 <남이 경험한걸>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어미다
그냥 속 시원히 말하면 지금은 거의 안 쓰이는, 교과서에나 나오는 틀딱 구어체에나 쓰인다
ex)
어제 보니까 혜정이가 참 예쁘데
사진을 보니 옛날에는 참 예뻤겠데
곁에서 보니 참 훌륭한 신랑감이데
적어도 지금 2030은 이런 어투로 거의 말하지 않는다
즉, '-데'와 '-대'가 헷갈린다면 그냥 '-대'를 쓰면 99% 맞다
※ 물론 의존명사 '데'나 또다른 어미 '-ㄴ데'가 아니라 어미 '-데'만 말하는 것
요약 : '-데'를 쓰는 게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대'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