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만났고 대학생 때 까진 한번도 안싸우고 지냈습니다. 뭐 요즘에도 싸우고 그런건 아니죠 물론.
고2때에 헤어졌다가. 고3때 우연찮게 우리학교로 실습을 와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또 다시 만남을 유지했죠.
얼마전 16일 제 생일이라 같이 회 한사리 먹으러 갔다가(쇠주가 빠질순 없죠+_+)~ 영화보러갔다가~ 다시 시내가서 한잔 또 하고요. 아무튼 제대로된 데이트 간만에 재밌게 했죠. 집안 사정에 비해 저희둘이 좀 데이트코스가 중상위층처럼 놉니다 ㅡ,.ㅡ
고2~3때부터 데이트비용이 장난 아니게 들어가서 내심 쪼~끔 쓰릴때가 많았지만. 잘~ 참고 지내왔고요. 이젠 거기에 적응도 됬죠.
뭐 문제라고 할꺼까진 아닌가 모르겠는데.
현제 서로서로를 남자친구. 여자친구. 라고 당당하게 친구들에게 말할수있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작년에 술한잔 하다가 갑자기 진지한 얘기를 하길래. 뭐냐했더니.
"만약 결혼시기때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서로 헤어지고 다신 만날수없잖아." "그러니까 그냥 사귀는게 아니고, 친구로 지내는걸로 하고. 행동하고 만나고 어째저째 하는건. 모두 사귈때가 다름없이 똑같이 하는걸로 하자"
이런 말은 하는거였습니다. -,.-
순간 그땐 내심 헤어지고 안볼 생각이구나 싶어서 몸이 좀 굳었었죠. (이 시기때에도 서로 권태기같은 것때문에 힘들어. 여자친구쪽에서 헤어지려는 행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허나 제가 끝없이 제 마음 드러나보이는 행동과 믿음 등등을 계속 보여주었고. 끝끝내 서로서로에게. 믿음이 딱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연얘사업중에서 그 만들기 어려운 서로의 믿음 말이죠 +_+)
아무튼 사귀는걸로 안하고. 친구이상으로 하고 등등등 하자고 하자. 일단 알았다고 하고. 쟤가 생각 많이 했구나 생각하고. 그때부터 어정쩡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사귈때와 다름없이 행동하고요. 요새 뭐 과외 직접하면서 용돈 버랴. 교직이수때문에 이것저것 하랴 바빠서 못보는거 빼곤 말이지요.
보다 더 연얘내공이 많으신분들에게 내심 물어보는 글입니다만. 이런 사이로 쭉 지내며 좋은 결과가 있을까요? 물론 나쁜 결과가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안하고 지냅니다만.
안사귀고 친구이상으로 지내자고 한 그날부터 몇주 뒤에. 여자친구가 같은과에 몬쉥긴 ㅡ,.ㅡ(정말 못생김 +_+) 얼빵한 애와 사귀고 다니는거였습니다. 물론 저를 소개해주어서. 1~2번 술도 같이 했고요셋이서. 얼마가지 못해 헤어지고. 다시 저와 여차저차 이래 지내고있는겁니다.
지금처럼 지내고있는 게 결혼 반대를 걱정해서도 있고. 서로서로 권태기때 그말이 나와서. 다른 사람들 좀 사겨보며 사랑하는 법도 좀 배우고. 그렇게 하는게 방법이다 싶어서 이러고있는데.
저희어머님은 여자친구와의 인연이 어떤지 잘 알고 계시고. 집에서 밥도 같이 먹은적이 있구요. 전 여자친구 집에서 맛난 안주와 술을 먹으며 놀다. 우연찮게 아버님과 마주치게 되어 혼날뻔 한적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안좋은 이미지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