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첨으로 헌팅을 했는데..

빨간공원 작성일 06.06.19 0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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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30분 전이 였습니다.

알바하고.
친구 잠깐 만나 식사하고 응원을 위해 모였는데..

피곤한 나머지 집으로 가려고

마지막 지하철을 타기위해 역에 벽에 기대서서

친구한테 담에 보자며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앞에 누군가 슥 지나가더니 왼쪽 앞에 서더니

제쪽을 쳐다보는겁니다. 물론 절 본건 아니겠지만...이따금씩 곁눈질 할때 마다

그 사람 얼굴이 보였습니다. 이뿌다 생각을 하는데

지하철이 왔습니다. 그래서 타고 문작에 기대 서서 엠피쓰리를 듣고 있는데...

그 여자가 맞은 편에 앉았있는겁니다. 그래서 좀 쳐다보다가....눈이 마주치길래

머쓱해서 내릴려고 반대편 문쪽으로 가서서 서있었습니다. (참고로 두코스)

우와 참 이뿌네 어디 주위에 저런 여자 없나 생각을 하며 내리려는데..

근데 그 여자도 내리려고 일어서는 겁니다. 옆쪽 문앞에 서더군요.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출구에서 더 가까운데 돌아서서 쳐다보지는 못하겠고...

성큼성큼 걸어서 출구쪽에 가서 이쪽으로 안 오나 싶어서 애꿎은 폰을 보며 돌아 보니...

반대편 출구로 나가는겁니다. 쫓아가기도 그렇고 해서...에서컬레터 타고 올라가서

물론 먼저 올라가서 그 건너편을 쳐다 보는데...걸어가는겁니다..

이뿐데... 같은 역에서 내렸는데 아쉬운데 생각에...

건너편이지만 일단 같은 길쪽으로 쫓아 가다가....

정말 이런적 첨인데 일단 건너서 쫓아가야겠단 생각하고...

횡당보도를 건너려는데 여자는 멀어질까봐 맘이 조급한데.....

횡단보도 앞의 김밥집에 들어가는겁닌다. 이런 행운이..

그래서 건너서 옆의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료수 하나 사고

쫓아가다가....횡단보도에 서길래 말걸려고 다가서는데...

옆에 다른 여자가 서서 뻘쭘이 쫓아갔습니다...

근데 심장이 너무 쿵닥 거리길래 심호흡 한번 하고.

음료수 따서 한숨에 마쉬고 집에 그냥 갈까 생각했지만...

이까지 따라와서 남자가 이거 한번 못하면 병신같아서....

실패하면 어때 함 해보자...

가서 말 했습니다...

"저기요? "

" 저기요? "


예....?

"혹시 저 지하철에서 보셨죠? "

예? ....예.

"제가 그쪽 맘에 들어서 지하철에서 쫓아왔는데

저랑 친구 하실래요?"

...예? 저 지금 빨리 가야 되는데...

" 그럼 그냥 폰 번호만 알려주실래요? 내키지 않으시면 죄송하..."

갈켜드리죠...


그리곤 폰번호를 받았습니다..


뛰는 심장을 잡고 ....집에 오다 이게 말이되나? 싶어서...

오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저기요 아까 그 사람인데요 "

아..예 저 지금 남자친구랑 김밥 먹고 있는데 나중에 전화주실래요 ?

"예..."


어이가 없고 뒤통수 맞은 기분하며....

혼자만의 착각속에 역시 세상 만만치 않구나...ㅡ_ㅡ

하면서 아직도 떨림이 멈추지 않은것 같은 기분인데 바보 된거 같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외모만 보고 혹한적도 업는데...(물론 안 본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성격까지 본다는)

생각해보면 이뿌기만 했지 성격도 아닐거 같고 그럴거 같은데..


왜 홀린듯 쫓아 간걸까요?

아무한테나 전번을 갈켜준거야

내가 무서워서 갈켜준거야 귀찮은거야 뭐야...

제가 궁금한건 그여자는 왜 그랬고...

저는 왜 그랬을까요 이런적이 첨이라..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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