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자 마음을 모르겠네요..

하늘이노랗다 작성일 06.07.02 2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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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1살의 건장한 청년이랍니다..동갑내기인 그녀를 알게된거는 3년 전입니다..그녀를 첨 봤을때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제 이상형도 아니었습니다..그런데 몇번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친구들은 제가 아깝다고 그런생각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녀에게 니가 좋다고 고백했습니다..그녀는 제가 친구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계속 만나다보면 맘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답변을 하더군요..그 이후로 무조건 잘해줬습니다..부담스러울 정도로..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떠나더군요..

그 이후로 저는 다른 여자를 만났고 그녀도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얘기를 친구에게 들었습니다..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친구에게서 그녀가 남자와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고 얼마 지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저는 제 여자를 차버리고 그녀에게 갔습니다..그녀는 여전히 제가 친구 이상은 아니라더군요..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그녀집에 갔는데 그전까지만해도 그녀 가족들은 저를 소 닭 보듯 본체 만체 하셨는데 갑자기 저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더라고요..특히 그녀의 어머니께서 너무 잘해주셨죠..됐다 싶어 다시 그녀에게 사귀자고했는데 또다시 퇴짜...에이 씨발 짜증나서 니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가라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해버렸습니다..그러자 그녀는 저를 결혼 상대자로 봤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또 다시 제 곁을 떠나버렸습니다..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렇게 10개월이 지나고 이제는 잊어버리자고 다짐했는데 한달 전쯤에 다시 문자가 오더라구요..그래서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그녀는 나를 친구라고하고..계속 만나야 하나요..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아참 며칠전에 제가 약간의 스킨쉽을 했는데 제가 징그럽다며 삐쳐서 연락이 안옵니다..제가 문자로 "인제 쑥쓰러워서 너를 어떻게 보냐..나는 안되는갑다.."라고 했구요..계속 기다려봐야하나요..문자를 괜히 넣은거 같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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