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언급하고자 하려는 그녀는, 소위 인터넷 인정받은 얼짱..
유명한 까페에 올린 사진에 리플이 100여개나 달려있는 인증된 미녀랄까..
지금도 학원에서 인기가 많죠..
나는 그에 비해 그저그런 키175의 배나온 호빗.
같은 단과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나는 그녀의 얼굴을 알고, 그녀는 나의 얼굴을 모르고. 그런 시츄에이션입니다
학원 선생님 까페에서 우연히 채팅하게 되었어요.
그날 제가 채팅이 무지 삘을 받았나 봅니다.
유로축구,옷,음악,드라마 코드가 정말 딱딱 맞더라구요.
몇시간 대화나누고, 그녀는 제게 폰번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지금 현재 문자도 몇개 나눈상태..
그녀가 내일 절 찾기로 되어있죠.
내일 제 본모습을 보고 후회할 그녀의 얼굴이 지금도 선하네요-_-;;
고등학교때도 항상 그랬어요.
채팅하면서 나의 학력,외모,재력 아무것도 속이지 않고,
항상 진실되게 채팅했는데,
채팅할땐 내게 호감이 간다더니, 직접 만나보면 다음에 바로 연락끊고..
아놔 싫다 정말... -_- 아무래도 전 피속까지 키보드워리어인가봅니다..
전 정말 진도빼고, 잠자리 함께하고 싶은 그런 것도 바라지 않아요.
토요일 저녁, 극장에서 영화보고, 식당에서 마주 앉아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대화할 누군가가 필요할뿐..
P.S 공부나해 라고 리플달아주지마세요.. 그냥 신세한탄 한번 적어본 글이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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