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에서 두리번 거리기만 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여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제 6년이 넘어가는 여자친구...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그녀를 만나고 있는건지 의문이 가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에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자꾸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지고 심지어는 몰래 만난적도 있습니다. 그때도 권태기려니 시간이 가면 내 자신이 알아서 돌아가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워낙 오래 만난 사이이다 보니 제 머리속에는 기본적으로 돌아갈 곳은 그녀라는 생각이 박혀있습니다.
그런데 한 7개월 전쯤 일이었습니다. 정말 한눈에 반해버린 어느 여성분을 만나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한것은 아니고 오히려 혼자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만 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와도 거의 헤어지자고 했었구요. 혼자서 고민고민 한끝에 그래두 6년간의 시간을 버릴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지금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기로 굳게 다짐했죠. 그리고 그 다른 여성분과는 접촉을 완전히 끊었습니다....하지만 얼마전 우연히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지금 다시 지금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자는 굳은 결심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 여성분이 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조금 아는 사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뛰고 설레이고.... 심지어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이 여성분과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대쉬해보는 것이 평생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있구요.
지금 여자친구와는 무난히 만나고 있지만 제 마음속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 거죠? 아무리 만난 시간이 길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잡아두면 안되는 거죠? 하지만 지금 여자친구가 저를 정말 끔찍하게 사랑합니다. 6년이 지나도 오히려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아.....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