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대중반입니다.. 철이 들고 난후부턴 거의 여자랑 사귀지를 못하고 솔로로 지냈습니다.. 20살때 만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동생이였고.. 그때는 여자로 보이지 않고 동생으로만 보였습니다.. 만나서 하는 일은 거의 얘기나하고(주로 늦은밤에만 만나서..) 헤어지곤 했지요.. 어느날 우연찮게 같이 여관을 가서 자겠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번 여관을 가고 얘기를 하면서 지내다가 22살때 군대를 가면서 연락이 끊겨 버렸습니다.. 그렇게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한후 쭉 지내다가 친구가 외국으로 일을 하게되면서 가끔 친구랑 얘기를 하려고 버디버디를 켜 두다가 그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첨엔 그냥 무지 반가운 마음에 연락처를 주고 받고 만났습니다... 만나서 저녁도 먹고 얘기도하고.. 지내다가 둘이서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난후.. 갑자기 얘가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고백을 할까 생각 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고백을 하려니 괜히 무서워지기도 하고 멀어질까 두려워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쩔때는 서로 정말 사귀는 사람보다 더 가깝게 행동할때도 있고 또 어쩔때는 진짜 오빠동생 그이상그이하도 아닌것처럼 행동할때도 있습니다.. 잠도 많이 자고 만난 시간도 있고 해서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건지 아님 맘에 조금이라도 있어서 그런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을 돌려서 할줄 몰라서 마음을 떠 보고 싶어도 뭐라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고백을 해야하는지 좀더 지켜봐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타서 서두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연애를 많이 해보신분이나 저에게 충고를 줄수 있는 분들은 리플 꼭 달아 주세요.. 정말 요즘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