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오디션이라는 댄스 게임에 푹 빠져 지내는데 이 게임은 여자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냥 저냥 되지 않는 말빨로 얼굴과는 전혀 딴판인 귀염성 말투로 여자분들한테 괸심 끌고 친구추가도 하고 지내면서 지내고 있는중인데.. 목요일에 새로 동갑내기 여자애한테 말걸면서 조금 친하게 되었는데 바로 폰 번호 알려줍니다. 그리고 문자로 조금 대화 하다가 전화해서 이야기 해보니까 꽤나 마음이 맞는것 같아서 조금 웃겨주고 다시 문자하자고 했습니다 (아직 만19세라..포인트요금 사용합니다.비기'알'이라고;;) 그리고 다음날인 금요일에 강의 마치고 집에서 조금 쉬고 있는데 문자 오길래 조금 문자하다가 목소리 들으려구 전화 했습니다.(사람 목소리 듣는걸 좋아해서요 ^^) 전화 받더니 그 애가 그러더군요
'나 꽁돈 6만원 생겼는데 너 만나러 갈까?'
참고로 이 여자애가 좀 멀리 살고 있거든요;기차로 한 3시간쯤 걸리는; 그래서 그냥 가벼운 마음에 '올라와'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올라온다고 지금 가고있다고 하네요;; 놀랐습니다;;솔직히 20년동안 살면서 여자랑 데이트도 못해보고 여자애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는 스타일이라서요;; 제 자신을 꾸밀줄도 모르는 스타일이라 옷도 변변한게 없고요;; 지갑엔 달랑 4만원 뿐; 그래서 고민좀 하다가 겜방이나 가서 같이 오디션좀 하면 괜찬겠지 하고 우선 나름대로 괜찬게 입고 나갔습니다. 나가서 만난후에 그 애가 하는 말이..
' 얼굴은 하얗고 괜찬은데 옷 입는게 꽝이네 자기 관리도 안하는구나?'
솔직히 뭐 기대도 안했는데..역시나 더군요;; 뭐 어찌 하다보니 계획하고는 다르게 호프집에 갔습니다;;맥주 3000 두개 시켜서 오뎅탕 시키고 마셨습니다..(여기서 제 돈은 싹..)이야기 좀 나누고 보니 새벽 5시;; 그 애가 올라와서 놀기 시작한 시간이 밤 11시가 좀 넘은 시간이였으니; 술 마시고 나니까 약간 취한건지 취한척 한건지; '어디서 잘까?' 이러는데 순간 움찔 했습니다; 계획은 밤새도록 게임하면서 피방에서 좀 쉬려고 했는데;; 돈도 없는데 ;; 그런데 그 애가 눈치 챘나보더군요
'나 찜질방 가고 싶어 찜질방 가자~'
그래서 계산하고 나가는도중에 엘리베이터에서
'너 여자랑 자본적 없지? 키스도 못해봤지?'
쩝..딱 맞추는 귀신입니다;; 기죽은 목소리리 '응..' 이라고 해줬습니다 그 뒤 반응 없더군요;;
그리고 택시타고 찜방 앞에 도착했습니다 찜방 들어가기전에 편의점에서 마실거좀 사들고 화장실 가자고 해서 볼일 보고 나오고 찜방이 지하에 있던지라; 계단 찾아 가고 있는데 이 애가 키스해버리더군요..혀까지 넣으면서;; 엄청 놀랐습니다; 첫 키스를..이런식으로 할줄은 몰랐습니다..기분은 정말 좋더군요..혀끼리 닿을때 엄청 부드럽고..뭐랄까..하여튼 엄청 좋았습니다;; 저도 술기가 약간 있던터라 조금 흥분해서 잠시후에는 제가 기습적으로 키스해버렸습니다..한 30초 정도?했나..그 애가 하는 말이..
'힘으로 하네'
충격 받았습니다..(당연하잖아!처음인데!!아무런 기술도 모르는데!!) 쩝 그리고 찜질방가서 대충 씻고 옆에 누워서 잤습니다 (아무런일 없이 살짝 안고..) 그리고 별 다른 일 없이 저녁 7시쯤 헤어졌습니다만은..첫 키스를 해버렸다는 그 생각 뿐인지 그런지 그 여자애한테 뭐 해줄것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돈도 다 떨어져있고;; 상당히 구차했습니다;; 막판에는 이미지 완전 구긴셈이죠..(처음부터 별로다 라는 이미지 50은 먹고 들어간듯한데 막판 이미지로 30 추가로 인해서 이 인간은 아니다라는 이미지로 굳힌듯 합니다 ㅋ)
딱히 연예 도움때문에 글 올리는건 아니고 이 여자애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볼까 하는데 집에 갔다고 문자 오더니 연락을 거의 안하려고 하네요..어찌 이미지 복귀할수 있는 방법좀 없을까요?; 그래도..제가 첫키스를 하게된 여자인데 조금은 친분을 쌓아두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