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옛날이야기 하나.

로더18 작성일 06.09.11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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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SOS게시판에 글 적는거 같네요.

어제 저녁에 제가 평소 좋아하던 여자에게 고백했습니다.
뭐 특별하게 한건없구요...
제가 조만간 일때문에 지방을 가야해서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거같아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그녀를 알게된지 올해로 6년째네요.
사실 처음에봤을때부터 조금 호감은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학교다닐때라서...
서로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았었고... 서로 애인이 있었죠ㅡㅡ
평소에 둘이 다니면 친구들이 보면서 니네둘 사귀는거 아니냐? 왜 그렇게 붙어다녀?
그리고 둘이서 자주만나는거 같던데 둘이서 뭐하냐? 뭐 이런식으로 친구들이 물어보곤했었죠.

어제 저녁...
친구들과 막창에 소주한잔 마시고 제가 술이 조금 약합니다^^
평소처럼 집에가는길...

저: 야! XX 내가 할말이 좀있다.

XX: 머??

저: 그러니깐 그게말이다. 내가 학교다닐때부터 널 많이 좋아했다 ㅡㅡ

XX: .......... 아무말이 없습니다 ㅡㅡ

저: 그래 니가 당황스러운거 알고있다... 나도 참 많이 고민하고 말하는거니깐 ㅡㅡ
서로 뻘쭘해 하지말자.

XX: 응... 좀 갑잡스럽네...

저: 그래.. 부담갖지말고 생각해봐..... 난 너한테 좋은 감정이있으니....

XX: 응... 나두 잘생각해볼께^^

끝입니다 ㅡㅡ
우어..........
생각을 좀 해봐야겠답니다ㅠ.ㅠ;;
그래서 생각끝날때까지 기다리기루했습니다.
뭐 대충 싫다는 말은 안했으니 일단 희망은있는거겠죠;;

어제있었던일은 요기까지입니다.
오늘은 뽀나쑤로 옛날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19살 그러니깐 1999년이였죠...
고3때 친구들과 제친구 애인 친구들과 4:4 미팅을 한적이있습니다.
평소에 친구애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놀고 그랬었는데
전 그중에 한명에게 호감이있었죠.
그래@@@ 지금이 기회다 그여자두 오라구해서 어떻게 해봐야지+_+
이런생각에 제가 미팅시켜달라고 쫄라댓습니다 ㅋ

결전의 그날.

주선자2명과 친구들 4:4 총 10명이 커피숍에 모여앉잤습니다.
상대편 여자들...
제가 짐작했듯이 제가 마음가지고있던 그녀가 나왔습니다+_+
좋아 오늘은 무슨일이있어도 내가 꼭 성공하고만다!!!
그렇게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좋은 분위기 유지하다가
소주한잔 하러가자~ 이렇게되어서 술을마시러갔습니다.

그런데....
상대편에 키 170cm가넘고... 덩치도 상당히 좋으신 오우거 한분이 계속 절 주시합니다...
(제가 원래 오우거 이런표현 잘안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그런 표현을 썻겠나 싶습니다ㅡㅡ)
큭... 이게아닌데 소주마시면서 저한테 계속 짠하자고 날리났습니다.
이거 완전 계속 받아마시다간 오우거에게 사냥당할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 나 술잘못하니깐 조금씩만 줘 그렇게 피해다녔습니다.

결국 분위기좋게 노래방까지 갔다가 헤어졌죠.

그런데!!!!!!!
제가 좋아하던 여자한테는 말도 제대로 못붙여봤습니다.
그 오우거때문에...........
그뒤로 매일 전화오고 그러는거 피하는라고 혼났습니다 ㅡㅡ

세월이흘러 대학교입학하고 아마 1주일쯤 지났을때였습니다.
새로사귄 친구들과 학교앞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제등을 강타합니다!!
읔... 뭐여? 썅!!!
잊고지내던 오우거입니다ㅡㅡ
글쎄 그 오우거가 저희학교 경찰경호과를 다닌다네요....

그뒤로 남은 2년동안 그 오우거에게서 벗어날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벗어났습니다.
그 오우거에게 사냥당할뻔 한일도 몇번있었지만 ㅡㅡ;;

하하하.
글쓰고나니 별루 재미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말주변이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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