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한명이 그러더군요...
"오늘 대한민국은 광복되고 넌 해방된거네~!? 힘내 짜샤~!!"
네...
8월 15일에 헤어졌습니다...
정확히 차였지요...
2년쯤 사궜죠... 횟수로 3년이네요...
첨엔 씨씨로 시작해서...
그녀는1년 먼저 취직하고....
전 올해 졸업해서 공무원한다고 공부하고 있지요...
헤어진지 한달이 막 넘어가네요...
올해는 정말 최악이네요...
그녀와 헤어지고....
혹시나... 확인해본 합격자 발표....
낙방이네요....
헤어지고 10여일쯤...? 싸이일촌에서 떠나가더군요...
'응? 일촌 지웠네...?'하고 생각했죠....뭐 싸이는 자구 안가니....
다시 1주일쯤지나고.... 도서관에 있는데...전화가 오더군요...
"00텔레콤인데요... 000님이 커플요금제 해지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동의하십니까?"
전 요금제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때되니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하데요...
참내...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보라던 그녀가...
이젠 저의 존재가 느낄수가 없다며 가버리네요...
그녀가 힘이되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단 생각에...
"나~! 합격했다~!! 뭐 먹고 싶은거 없냐~!?"이 한마디 해주려고...
참고 참고...
근데...
이걸 어쩌나요...
이제 싫다네요...
매일 저녁집에 돌아와 다짐을 하죠...
내일은 집중해서 다시 시작해보자...
다시...
다시...
그게...
그 '다시'가 정말 힘드네요...
1달정도 후에 다시 시험이 있을텐데...
저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가 신기하기도하고 놀랍네요...
몰랐거든요... 헤어지고 며칠 까지도 몰랐거든요...
에효... 힘드네요...
그녀가 가고나니...
이렇게 휘청이네요...
약한 녀석도 아닌데...
단지 그녀 하나 떠난것 뿐인데...
제대로 휘청이네요...
처음 그녀가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학교끝나고 집에 갈때였죠... 그 만원버스에서 어떻게 딱 알아봤을까요....?
그땐 그런게 운명이라 생각했죠....
그 운명이 여기 까진줄도 모르고....
그때 그 버스를 안탔으면 어땠을까요.....?
다시 첨으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우~!!
그래도 그 버스를 탔을꺼 같네요.....
빌어먹을..................................................
헤어지고 힘들어 하시는 수험생여러분들~!!
힘내요~!!
그래도 어쩝니까?
이게 인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