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포기가 않되네요. 이런게 집착이려나..

qlfb 작성일 06.10.12 22:01:09
댓글 5조회 878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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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동안 좋아한 여자가 있습니다.

처음 만날때부터 너무나 서로 죽이 잘맞아서..
허물없는 친구가 되었구요.
이게 실수이긴 하지만..

그래서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그런 오묘한 위치였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갔고...그 애는 다른 남자를 사귀었구요..
그리고 다시 깨졌고..

제가 군대 막바지쯤에 대쉬를 했고..
그렇게 잘 되가는 듯 하다가..결국 군인은 군인인지라....

또 그 애는 자신의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누구보다 더 힘들어하는 애라서..결국 다른사람을 사귀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대후 또 다시 연락이 되어서 만나고 있고..

또 그렇게 허물없이 친해졌고.
남자친구는 다른도시에 있습니다.

용기에 용기를 내서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역시...처음엔 흔들리는 듯..넘어올 듯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끝났냐구요? 아니요..
또 아무런 일도 없는척 만나고..
힘들때마다 서로를 원해서 자주자주 만나서 놀고.
서로의 고민상담도 해주고.

참..이 관계를 머라 설명해야할지.

그 애도 제가 아직 자신을 좋아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고.
저도 그런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만나고 있죠.

주위 모든 사람들. 한명도 빠짐없이.
이제 그만 하라고 하더군요.
상처받는건 저 뿐이라구요.
그 애는 결국 지금 옆에 남친이 없으니
외로움에 널 이용하는거라고.

맞습니다. 남친이 잠깐동안 이곳에 오는 몇일동안은.
저에게 연락한번 없죠ㅎ
그러다 남친이 가고 나면 그 때 또..연락이 옵니다.
메신저를 통해서나...문자를 통해서.

저도 정말 미친듯이 제가 싫어서 포기하려 했어요.
그런데 그럴즈음에..술자리에서 친구들의 장난에
키스를 하게 되고..

이런 기분 아시죠?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와 스킨쉽 하는 기분.
그리고 예를 들어
비됴방을 가서 영화를 보면
어느새 전 그애를 반절은 껴안은 상태에서 영화를 봅니다.

이런 조그만한 스킨쉽에서부터 키스까지.
아무런 거부도 않하는 그녀가 정말 어떤날은 너무나도 미운적도 있구요.
그럴수록 전 벗어나질 못하더군요.

그리고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건.
그애와 만날때 그애가 남자친구와 문자를 항시 주고받으면서도.
제가 잠시 다른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
'누구야? 누구냐고~~?' 이러면서 간섭을 해오는데..

이젠 이해하는걸 포기했지만..후....

요새 들어 힘들어하더군요. 이젠 그 남친을 만나도
하나도 즐거운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단지 정만 있을뿐이라고...지금이 제일 큰 고비같다고 제게 말해오더군요.
그래서 너무 우울해서 울고싶다구요.

예전 군대가기전이라면야 바로 택시타고 그녀의 집앞에 가서 위로를 해주겠지만.
참았습니다. 또 바보가 되기 싫어서;

어떻게 하는게 답인지 이미 알고 있지만.
다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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