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흠.. 이런일이 나에게 벌어지다니;;

ETAⓚⓘⓜ™ 작성일 06.10.15 02:23:24
댓글 23조회 1,691추천 7
오늘 휴가 나온 아는 동생녀석을 만났습니다.
이놈이 미국에서 태어나서 8살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저하곤 98년부터 알고지낸 사이죠..

축구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다 보니 역시 워낙 축구를 좋아해
고등학생 신분에도 땡땡이 치고 서울로, 부산으로 원정응원을 다니던 녀석입니다.

해서 부모님이 축구장 그만다니라고 강제로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죠.. 하핫
기특한 것이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미국 시민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입대를 한거죠^^

이번에 말련휴가를 나와서 간단하게 호프집에서 논 뒤에

아는 형이 운영하는 Bar에 갔습니다.

98년부터 알았으니 축구장에서 만난 인연들이 얼마나 만겠습니까?
누가 누굴 좋아했다로 부터 시작해서 뻔히 알지만 다시 들어도 재미있는 해프닝들 다시한번 상기해보고
너무 즐겁더군요..


근데.. 바텐이 와서 축구 얘기를 같이 하다보니
오늘(일요일) 경기장에 온다는 겁니다.

나이를 물어보길래 맞혀보라고 해봤죠..
모르는 사람은 제 나이를 절대 맞히지 못합니다. 맞히는 사람 한번도 못봤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몇번 틀린다음에 제가 말해주니 깜짝 놀라더군요^^

제가 한동안(童顔) 합니다. -_-;
보통 5살에서 7살쯤 아래로 생각하더군요 -_-;

어릴때는 담배사러갈때, 술마실때 민증 보여달라해서 짜증이 났는데
뭐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니...


각설하고

한참 축구얘기하고 오늘(일요일) 경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도중에 옆에 있던 동생이 바텐을 바라보다가

동생 : "형 연간회원권 7장 남았다면서요? 한장 주면 되겠네"
바텐 : "어 그럼 한장 주세요"
ETA : (손을 쓰윽 내밀고 잠시 침묵)
바텐 : ???
ETA : "전화기 좀 달라구요 번호 찍어줄께"
바텐 : (내프킨에 전화번호를 써준다)
ETA : (핸드폰에 그 전화번호를 입력하면서) "에이~ 그냥 핸드폰에 찍으면 되지... 이름이 뭐예요?"


이름이 그 휴가나온 동생놈하고 똑같더군요.. ㅎㅎ



그래서 이리저리 좀 더 얘기를 하다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의문이 든건.. 내가 표 주는데 자기가 연락을 해야되는거 아닌가? -0-;;




어쨋든 그렇게 됐습니다. 같은 팀 좋아한다니깐 내일 연락하겠다고 하고 말았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헌팅자체를 안좋아하기 때문에 뭐 어떻게 해보겠다는 건 아니고

리얼큐트님, 발리님이 헌팅을 한것에 대해서
잠적님이 "ETA님 차례에요" 하시더니...
일이 이렇게 돼버렸네요 -_-^
공교롭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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