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자기만에 이벤트..?

상처 작성일 06.10.16 13:17:34
댓글 4조회 871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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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라고 해서
꼭 기념일만.. 해주라는 법은 없죠..

작은 감동을 줄수 있는 이벤트나,
아니면 기념일에 해줄수 있는 이벤트나..

알고 계신것들 적어주세요^^



저는
예전 고딩일때 100일날 이벤트 해준게 있습니다.

우선 a4용지에 내용을 적습니다.
a4용지 한장에는"xx야 사랑해~ 넌 내꺼야!!"
또다른 a4용지에는 "xx야 우리 사랑 변치 말자!! 알랍!!"
등등 5가지정도 적어서 약 3~400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장미꽃도 사죠..
아는분을 통해서 거의 *다 싶이 샀습니다. --v

그리고 친구의 힘을 빌려 새벽에 그녀 학교로 달려갔죠..

그녀가 내리는 버스정류장부터 해서

바닥에 한장한장.. 쭈욱~~ 학교까지 붙였습니다.

물론 장미꽃도 같이요.. 허리아파 죽을뻔 했죠.. ㅡㅡ;

남은건 학교 담장에도 붙이고, 전봇대에도 붙이고.. 등등.;;

저는 숨어서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죠..

단 부작용이 있습니다.

ㅅㄱㅈ없는 여자들... 질투심에 불타는듯..

발로 차고, 찢고.. 날리도 아니였습니다. ㅡㅡ;;

그러면 친구들이 나가서 하지말라고 달려들고.. ㅋㅋ;;

암튼 그렇게 해서 그녀가 나타나고.. 교문에 다가서면

그때 나가는거죠.. 친구들과.. 같이...

놀래더군요.... (참고로, 그녀랑 저는 다른 학교입니다.)

제가 직접 노래를 녹음한것을 친구보고 카세트로 틀라고 하고,

저는 그녀 앞에서서 커플링과 꽃다발을 주었습니다...

웅성웅성.. 여고라 그런지..

사방이 모두 여자더군요.. 쿨룩..
여기저기서 뽀뽀해~뽀뽀해~ 라고 하는순간..

그녀는.. 미안하다고... 나 너랑 헤어질려고 했었다고..
그말만 하고 뛰어가더군요.. 쿨룩

순간.. 하늘이 노랗더군요...ㅅㅂ..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고...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암튼 이걸 말할려고 한게 아닌데;;

여러분들은 애인한테 어떤 이벤트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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