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을 썼지만 어째 갈수록 환장할 일만 생기네요
역시나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는 못하고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뭐 내가 니 성격 모르는것도 아니고 미안한줄 알면 우리집에와."
이러더군요 저는 "응 지금 갈께." 하고 바로 갔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가니 여자친구 부모님이 계시더군요
뭐 전부터 면식이 있었던지라 인사치례하고 여자친구 방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사과하고 그랬습니다 그냥 이러고 잘 끝나는구나 했는데
"미안하지? 그럼 반성하는김에 이 천원으로 날 행복하게 해줘."
이러면서 불쑥 천원을 꺼내더군요
솔직히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더군요 몇일 떨어져 있던 사이에 연애관련 심리책
한권 봤구나, 이것이 지금 나를 시험하려 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 이런거에 약한거 알면서 왜그래?" 이렇게 예기 했더니
"너 자꾸 이렇게 나올꺼야?" 하면서 노려보더군요
한참을 여자친구는 노려보고 저는 눈을 피하고 이렇게 있던 차에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녁 먹으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이때다 싶어 저녁먹고 얼른 나가야지 하고 후딱 먹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고 가려는 찰나 여자친구가 부모님 있는데서 천원으로 자기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부모님 앞에서 그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도 있는데 싫어 할수도 없고 "응.. 생각을 해볼께.."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좋다고 키득 대더군요..
이거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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