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 공돌이입니다. 제가 고3때 잠깐 사귄 저의 첫사랑때문에 죽겠네요 ㅋ
아무것도 모르던 저한테 사랑이란걸 남겨두고 훌쩍 떠났었죠
전 정말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
전 대학에 잠시 몸담아서 여러사람들과 부대끼고 , 과가 맞지않아 그만둔뒤 이때까지 몇몇
사람들을 만났었지만 예전 그녀생각만 떠올라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작년 12월초에 알바하던곳 2살연하와 사귀고 얼마뒤 그녀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보고싶다고
옛날 하루아침에 날 버리고 간게 떠올라서 무척 화가나기도 했었지만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얼굴이라도 볼려고 나갔었죠
대충 얘기를 들으니 그녀는 학교졸업후 집안사정으로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금껏 공장일
을 하고있었답니다 ..주야간 바뀌는 작업에 생산이 여자에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특히 아주작고
삐쩍마른애가 ㅋ피곤에 절은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예전일 미안하고 어쩌고 하며 다시 시작해보자는 거였습니다.
첨엔 잠시 이게 왠일이냐 싶었는데 , 생각해보니 날 가지고 장난치는거 같은 마음에 지금 여자
친구에게 전념하겠노라며 거절하고 바로 헤어졌죠
그로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수시로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만, 제폰을 제대한 형에게 줘버리고
전 아무것도 모른체 이때까지 마음에도 없던 여자와 계속 사귀고 있었죠.
아무리 애인을 이해하고 사랑할려고 해도 마음이 따르지 않으니 안되더군요 ㅋ
그래서 그녀와 헤어진뒤, 예전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가 혼쾌히 승낙을 하더군요.
다음날 만나서 간단히 한잔..그다음날 만나서 또 할거없어서 한잔 ..
맥주 한병에 헬렐레 하던 그녀가 엄청나게 늘었더군요 ㅋ
취하면 제등에 엎혀서 동네 한바퀴 돌곤했는데 ..이젠 저보다 더 잘마시더군요 ㅡㅡ;
아무튼 약간 취기가 오르자 그녀가 그러더군요
눈앞에 있는데 가지질못해 ..
알고보니 그녀는 사귄지 40일이 좀 지난 남자친구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나이도 4살차이나더군요
저에게 왜 이제왔냐며 제품에 안겨 울땐 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서로 회사일과 집이 너무 먼관계로 전화로만 연락을 취하다
제가 너무 답답해서 물어봤습니다.
날 좋아한다면서 왜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지질 않는거야
그녀는 고민된다며 복잡하다며 답을 거부하더군요
너무 답답한나머지 전 쏘아붙였죠
역시나 그녀는 절 거절했습니다 3년전처럼
지금 그남자와 계속 사귀겠다더군요
엄청난 뻘줌함에 작년초 그녀가 생각나더군요
왜 먼저 찾아왔을때 받아주질 않았을까 ..
새해를 맞이할때 여자친구보다 먼저 전화를 했었는데..뻘짓인가 ㅋ
서로 뻘줌했지만 몇일전 다시 만났었죠
그저 서로 간단한 쇼핑과 영화감상후 집에갈려는차
전 손을 잡아도 되겠냐고 물어봤죠 술김에 안고 뭐 그런거야 ..
제얼굴을 바라보며 씨익 웃더만 잡아주더군요
까칠해진 손에 맘이 아팠습니다
왠지 오늘 아니면 그녀의 손을 잡지도, 더이상 볼수도 없을꺼 같아 잠깐만 나와 같이 있어달라했죠
주말이라 사람이 붐비는 시내 술집앞 벤치에서 옛날얘기를 좀 나눴습니다.
처음 그녀와 손을 잡은건 버스 맨뒷좌석에서 제가 왼쪽 그녀가 오른쪽에 앉아서 ..
그때또 벤치에 앉아 제가 왼쪽 그녀가 오른쪽에 앉아 손을 잡고 있었죠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옛생각에..
하지만 계속 그녀의 폰으로 연락오는 남자친구와
겉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한 그녀를 보니
저로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한두시간 얘기를 나누다 그녀를 집에 보내려 택시를 잡으러 갔습니다.
정말 이제 그녀를 못볼거 같은 기분에 사진을 한장 달랬죠
친구랑 찍은거와 증명사진을 꺼내주는데 뒤적뒤적 거리는 모습이 귀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
그녀도 제 사진을 달랬지만 전 카메라 공포증이 있는지라 면접볼때 말고는 절때 소지안해서 ㅋ
암턴 그녀를 보낸뒤 홀로 시내를 거닐었습니다
제각각 자신의 애인과 손을 맞잡고 걷고 있는 모습에 다시금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저 옛날에 그녀와 같이 손을 잡고 동네를 몇시간이고 걷곤햇는데..체력도 좋지 ㅋ
그리고 이글을 적기 바로전 어제입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더군요
솔직히 제가 뭐라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애인이 있는데 왜 나에게 자꾸 미련을 남기는 식으로 보이는지..
저녁 늦게도록 애인과 놀고있다는 생각에 혼자 술집을 갔습니다..
걍 한병시켜놓고 다 먹지도 않았지만..그날따라 이상하게 너무 쓰더군요 모든게
너무 답답한 나머지 또 전화로 제가 물어봤습니다.
정말 이번이 너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화하는 거라고..
여차여차 그녀와 대화를 했엇습니다만..
역시나 그녀는 이상보단 현실을 중요시하더군요
오빠 (저보다 한살연하)를 좋아 하지만..
으로 시작하더니
그때 우리가 사귄건 고등학교때이고 .. 이제 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이 사람과 계속 사귈거라며
뭐 각오는 했었습니다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제가 어떻게 할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생각해놨던 말만 했죠
친구로도 지내기 싫다라고 말을 했었는데 ㅋ
그녀가 힘들떄나 기분나쁠때라도 연락을 하라던데 어떻게 그런날에 연락을 하겠습니까?ㅋ
아무튼 전화를 끊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니 오랫만에 내리던 비도 그치고 술에 취한 사람들
이 거리를 조금씩 매우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그녀에게 차일때의 공기와도 너무 비슷했었습니다 그 느낌 그 온도까지도
3년이란 세월동안 그녀를 잊으려고 이사람 저사람 그리고 거의 잊혀지게 만들어줬던
지난주까지만 했어도 나의 애인..
집으로 돌아가 멍하니 축구중계를 보고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제친구였습니다 역시 친구뿐이네요..
이래저래 그놈뿐이라는 생각하고 있을찰나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두번이나 아프게해서 미안하다고..
최소한 미안함이라도 가져줘서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작년 12월에 그녀가 찾아왔을때 미안하다란 말도없이 돌아섰지만요
전 널 가질수 없다면 잊겠노라고 전화로 했었지만 사람이 뭐 잘되나요 ㅋ
애인이 나쁘게 하면 다시 나에게 올수 있겠니 했더니
한참후에 딴 헛소리나 하더군요 ㅋ 비가와서 오른팔이 아프니 뭐 ㅋ
대충 농담이랑 잘자란 인사를 한후 취침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올리는 시간까지 무심코 폰을 열어보지만 아무의미없는 바탕화면만이
절 꼬라보더군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그녀를 잊고 다른사람을 만나야 할지 아님 기다려야할지..
또다시 몇년을 이렇게 지내야할지 두려울 따름입니다
쿨의 너의 집앞에서 노래를 들어주라고 했는데 과연 들어줄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