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 나를 힘들게 하고있는 첫사랑...

GreenSky 작성일 06.11.18 0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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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3일 재수학원 등원 새로운다짐과 목표를 향한 열망으로 왔는 난 무심코 그녀를 봤다.. 시간은 흘렀고 그녀는 책을 잃어버린것 같았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혹시 제 책보셨나요?" 어느날 그녀는 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하는 말 "나도 88인데..." 몇일이 지나고 내가 공부에 집중할 때 그녀는 나에게 물었다 "저녁 먹었니? 왜케 열심히하는척 하니?"
복도 앞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을 때 그녀는 나에게 왕방울같은 눈을 크게 떠보이다가 간다...
그리고 수많은 마주침..자습실을 끊을려고 좌석배치도를 봤을때 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한다.. 그후 그녀와 조금 친해졌지만 나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그녀에게 주고 만다...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괴감 이 모든것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미안하다'는 내 진심을 표현할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는 마지막 날 그녀는 다른 남자에게서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수능...
수능을 쳤는데도 홀가분하지 않았다. 날아갈것같지도 않았다 해방감도 없었다.
어딘가에 묶여있는것 같았고. 무언가가 나를 구속하고있는것 같았다. 가슴이 매이기만 하고있다. 지금에서야 나는 내가 그녀를 좋아했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미치듯이 좋아했다는것을...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이 한마디를 해주고싶다 "미안하다....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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