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달전에 한 여자를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였습니다. 제가 가는 모임에서 만났는데, 모임이 있을때마다 만났는데, 몇번은 진짜 대화 한마디 안하고 헤어지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가 3번째 모임때 우연히 제가 그 여자 옆에 앉게 되면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전까지 봤던 (몇번 안봤지만,) 그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말을 많이 하고 술도 먹더군요. (그전까지는 말도 없고 술도 잘 안먹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몇번 연락하게 되고, 그녀가 맛있는것도 사주고 그랬었습니다.
메신져 아시죠? 그걸루 하루에 1시간 이상씩 꼭 대화를 하고 그랬죠. 난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조금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직장일때문에 한 3일간 메신져 접속을 안했던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된거냐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리고 답장이 없자 전화까지 하더군요. (제가 전화 받을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날밤 제가 자고 있는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집앞으로 불러냈죠. 그래서 자초지정을 얘기했죠. 그러니깐, 2틀동안 연락이 없어서 제가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날이후로 전 그녀에게 더욱더 애정이 생겼고, 전화통화도 많이 했습니다. (전 원래 전화통화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화상으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기때문에)
그녀도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문자나 전화를 하면 잘 안받거나 씹는데요. 근데 제 문자나 전화는 꼬박꼬박 잘 받고 답장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전 그녀도 저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몇번 더 만나고, 새벽까지 술 마시게 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먼저 저에게 연락해서 만나서 밥사준다고 해서 나간적도 있고... 그런데 술을 좀 많이 마신날 제가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얘기한거 같아요.(기억이 잘....)
그런데 그날 이후로 그녀가 좀 저를 멀리하는것 같아요.
평소에는 먼저 메신저상에서 말을 걸고 그랬지만.... 제가 말을 걸어야 대답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 남자친구 안좋은 점을 계속 말한다는게 참 거슬리네요. 아무리 남자친구의 안좋은 점을 얘기한다고 해도, 저한테 남자친구 얘기를 한다는게... 많이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부턴 대화 중단되고, 전화해도 좀 냉냉한 반응입니다.
이런 만남을 계속 해야될지.. 아니면 계속 밀고 나가야될지... 지금 고민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동안 몇명의 여자를 만났지만,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이렇게 만난적은 한번도 없네요. 아.. 처음 글쓰면서 말이 많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