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스무살 회원님들중에 저보다 형님누님들도 많으실것으로 압니다. 그냥 거두절미하고 이야기부터 한번 해보겠습니다.
조금 길어도 정말 제발 읽고 답글 달고 해결책좀 제시해 주셨으면합니다.. 정말 답답해서 이렇게 찾았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대학교1학년생입니다. 아는 저희과여자얘한테 소개팅시켜달라고해서 한 여자아이를 소개 받았습니다.
그 여자아이가 소개 시켜주면서 "니랑 성격 진짜 똑같다. 둘이 만나면 잘 어울릴꺼야" 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말돌리고 그런거 잘못하고 그냥 생생각하는대로 툭툭 던지고 주변에서도 싸가지없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성격이라서.. 좋은게 아니죠.. 저같은 여자애가 있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저랑 다른점하나가 그 아이는 낯을 심하게 많이 가린다고 하더군요. 놀때도 저처럼 머 친구들이랑 나이트다, 클럽이다 이렇게 안다니고 커피숍에서 수다떠는것을 좋아하고 그냥 조용한데서 술마시는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처음만나서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건 아니였습니다.
처음봤을때는 그냥 괜찮네. 나쁘지는 않네. 이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그녀가 자주 간다는 커피숍에 갔습니다. 5시에 그녀는 알바를 가는걸 알고 있어서 2시에 만났는데 정말 3시간동안 시계한번안보고 핸드폰한번안보고 물론 그녀도 한번도 보지 않고 그렇게 3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잘가라고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뒤 3일뒤 뺴빼로 데이였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알바가 끝나는 11시에 만나서 술을 새벽2시정도 까지 마셨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그녀는 저보고 "너는 두번밖에 안만났는데 무슨 1년은 만났것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그런소리 하더라~ 라고 말하니까 그게 여자들이 말하는 최고로 좋은 말이라면서 잘 해보라고 격려 해줬습니다.
일부러 길을 헤매는 척 했습니다. 그녀에게 걱정과 관심을 받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제가 미쳤나봅니다.
그런데 그떄부터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요즘 힘들어 하는것같았습니다. 집에 안좋은 일도 있는것같고. 눈치 없는 저 이지만 . 제가 오해하고 있는것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나중에 라도 힘들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싶고 힘든일이 있으면 그녀가 저를 제일 먼저 생각해서 전화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소개팅 받을때는 군대가기전에 크리스마스를 즐길 여자나 만들자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그녀를 만나고 저도 달라지기 시작했고 그녀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신경쓰는 그런 소심남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진짜 좋아하는 감정이라는게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녀는 이제 알바를 관두고 시간이 생기자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갑니다. 그래서 제가 언제 쉬냐고 하니까 목요일날 쉰다고 해서 그날 보자고 하니까 또 흔쾌히 보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세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근데 제가 모르고 약속 시간을 30분이나 늦어버렸습니다. 뾰로퉁한 모습까지 사랑스러운 그녀였습니다. 어쨌든 그녀와 밥을 먹고 피씨방에 가서 4시간정액을 끊어서 게임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세번간의 만남이였지만 그녀와 나는 말투와 행동, 닮아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말버릇이 누가 실수하면 "잡으러간다~" 이게 말 버릇입니다. 그래서 그녀를 집에 가는 버스에 태우고 저도 버스를 타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문자가 왔길래 또 서로 막 장난치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또 버릇처럼 "잡으러간다ㅋㅋㅋ"라고 말했습니다. 그녀 "집도 모르면서 맨날 잡으러 온대ㅋ" 나 "이제 니가 말해주게 될껄?" 그녀 "왜?ㅋㅋㅋㅋ" 나 "더깊은 사이가 될꺼니까 ㅋㅋㅋ" 그녀 "웃기다ㅋㅋㅋ내가생각하고있는그런거아니겠지ㅋㅋ" 나 "아니그거맞다" 그녀 "헐ㅋㅋㅋ그런걸로장난치는거아냐" 나 "나는그런걸로장난안친다"
그러곤 문자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집에가서 네이트온으로 얘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주변얘들한테 지금 상황을 말해줘도 그녀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거라며 사귀라면서 막 부추기고 해서 잘될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저에게 그녀 "몇번 만났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나 "나는 횟수보다 마음이 잘 맞는게 중요하다" 그녀 "그래 마음이 중요하긴 하지. 근데 친구는 안될까?" 나 "아니, 나는 니랑 친구 안할꺼다" 그녀 "생각좀할시간을 줘야지ㅋ 갑자기 그러면 어쩌노"
그러곤 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들이 저희들은 또 장난치면서 놀았고 원래 문자를 자주 안 하는 그녀였는데 저랑 만나면서 제가 "자기전에 문자 해라!" 라고 하면 "내가왜ㅋㅋㅋㅋ"라고 하면서 꼭 문자하고 "일어나서 학교가면서 문자해 ㅋㅋㅋ" 그러면 "내가왜!" 라고 하면서 꼭 문자 하고 그러던 그녀가 다음날부턴 문자해라고 해도 무슨 일이 있는지 쫌 쌀쌀했습니다. 소개팅 시켜준 친구가 무슨 일있어서 그런 걸꺼라며, 그녀는 싫으면 싫다고 말한다면서 위로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이틀이 지나고 오늘 문자로 얘기 하다가 요즘 자기가 안 좋은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다고. 그래서 제가 풀어 준다고 하니까. 그녀는 그냥 있으면 풀린다고 놔 두라고 하길래....................
저는 그래 나는 기다리는거 잘하니까 기다릴께 ㅋㅋㅋ근데 무슨일이야?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뭐할라고기다리노됐어- 라고 하는군요.. 제가 그래서 무슨뜻인데? 라고 하니까 답장이 지금까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