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고민일수도...

twfaf 작성일 06.11.24 09: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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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으니 왠지 내가 전차남의 오타쿠가 된것같은 느낌이 살짝~ 드네요.
고민을 털어놓기전에 제 상황이 어떤지 어떤일이 있었기에 제가 이런고민을 하는지 털어놓아야겠네요. 사실 2년넘게(저에겐 최장기)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후 공백기도 전혀가지지않고 그냥 주위측근의 주선에 떠밀려 2명의 여자애를 소개받고 여기까지왔습니다. 사실 전여자친구랑 헤어지게된 이유는 종교문제였죠. 그 가장 해결하기 골때리다는..
여자아이는 기독교였고 저는 장남장손에 제사를 자주 모시는 아주 유교적인 집안이라 일단 사귀기로 한후에도 한번 두고보자하고 시작했었죠. 결국은 신앙적 신념때문에 미래를 같이 바라보지못하겠다는 생각에, 더이상 막연히 서로에게 시간낭비하는것같아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전 다짐했죠. 종교문제는 정말 극복하기힘들다. 담에는 절대 종교때문에 갈등을 빚을일을 벌이지말자. 무교를 찾아야해~ 머 이러면서..띵까띵까하다가 공백기를 가지지도않고 바로 누굴 만나서였을까...그담번에 만난 여자애가 그 말로만 듣던 된장녀일줄이야..얼마못가 또 헤어지고...
최근에는 소게팅으로 저보다 4살이나(!!)어린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이집이 또 아주 신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네요. 아~ 어째 이런 운명의 장난만 있는가 한탄하면서 막 갈등했습니다. 머 연애따로 결혼따로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혹시라도 이대로가다 그얘한테나 저에게나 또다시 상처를 주게되지않을까싶어서 많이 망설여집니다. 여자애는 아직 20대 초반이라 참 순수하고 여린데, 이런애한테 빤히 벌어질일을 알면서도 이 아이와 시작하기엔 제 양심이 허락칠 않네요.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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