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히 말하건데 내인생에 가장 짝사랑하는 여자가있습니다.....
제가 그녀를 처음 본 그때는 대학에 처음 들어와서 기숙사식당에서 봤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튀지도 않고 얼굴도 이쁘다곤 할수없지만 제맘에 쏙드는 그런여자..
저.... 엄청 소심한 성격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속으로 삭이다 난생처음으로
여자에게 연락처를 물어 봤습니다... 처음엔 거절하더니 제입장이 난처해보였는지..
가르쳐 주시더군요... 당시 전 1학년이고 그녀는 2학년입니다...
그렇게 아는 누나 동생으로 약 2개월간 문자도 보내고 그사이 그녀의 생일과 빼빼로데이..
가 포함되어서 저는 정성껏 손수 뜨게질로 짠 목도리와 빼빼로도 직접 상자를 만들어..
정성껏 초콜릿과 빼빼로등 정말 내마음을 담아서 전해줬습니다...
부담스러워 하면서 주춤거리는 그녀에게 저는 어거지로 손에 쥐어주곤 제 방으로 왔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대하면 마음이 통할거라는 생각으로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감사하며.
가끔씩 그녀와 커플이 되는 상상을 하며 혼자 얼굴을 붉히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대학 1년이 어느덧 지나가고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기말고사 시험 공부로 인해 도서관에 살다시피 했었죠...[그녀는 평점4.3~4.4를
넘나드는 어느정도 상위권자]
저희학교 도서관이 휴대폰 전파가 잘안떠서 문자가 답장을 쓸수가 없습니다...
저는 고생하는 그녀를 위해 내심 그녀를 감동시킬 목적으로 도서관에 있는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11월 말... 나름 쌀쌀한 날씨에 저는 4시간... 참 그때 다른사람이 말하던 사랑이라는게..
저도 이렇게 느낄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추운날씨에 밤 9시까지 네시간을 밖에서 기다려도 저는 괴로운줄몰랐습니다.
내심 감동하는 그녀를 생각하면 절로 행복해 지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그녀가 나오더군요 친구들과.... 저를 보더니 추운데 왜이러고 있냐고...
당황해하며 얼른 기숙사로 가자고 해서 도착하고... 저는 친구들을 먼저 보내라고 하고...
그녀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사달라고 했죠... 공부해야된다던 그녀의 팔을 잡고
당신 기다린 나를 생각해서라도 사달라고 매점으로 데리고 갔죠...
그리곤 별말없이 헤어졌습니다... 기말 시험 잘치라고 말해주곤 나름 만족해하면서 잠들었죠
하지만 그때부터 였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예전처럼 다정히 보내주지 않고..
그 횟수마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저는 점점 다가오는 종강이 조마조마해... 그녀에게 고백을 해야지 하면서 생각했지만..
저의 실수였습니다... 연애라곤 한번도 해본적없는 저의 실수입니다.....ㅠ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그만 전화로 고백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연 차였죠....
방에 들어와 잠이안오더군요... 좀더 천천히... 신중히 다가서야 했었다 라고 후회했지만..
소용없죠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으니까요....
그렇게 연락이 거의 안오는 그녀는 겨울방학동안 중국을 간답니다...
공부를 하러 가는거지만 ... 저에게 잘지내라고... 연락은 안될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에게서 멀어진 그녀....
하지만 전 마음으론 그녀를 떠나보낼수 없었습니다....
단 하루도 그녀를 잊은적없이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다시 한해가 지난 2학년... 그녀를 다시 보곤 차마 말을걸지 못하겠더군요...
저를 보고 외면하는 그녀를... 저는 눈물을 삼키고 애써 태연한척 길을 걸었습니다...
간간히 문자로 잘지내냐... 뭐하냐.. 문자를 보내도 답변은 없고...
그러던중... 저에게 문자로 와서 더이상 연락 하지 말자더군요......
저는 차일때 차이더라도 얘기라도 좀더 하고파서 통화를 원했지만 받지 않습니다..ㅠ
저는 또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소화불량 불면증 체중감소...
친구들이 왜이리 망가졌냐고 매일 말할만큼... 야위었습니다.....
더이상은 버틸자신이 없어... 그녀에게 한번만 나와달라고.. 기다리겠다고...기숙사 입구에서.
그리곤 난생처음 꽃다발을 사고 기다렸죠....
계속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오더군요...
'제발 ... 제발 나를 가만히 내버려둬...'
저는 정말 진심으로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싶었을 뿐인데..그녀가 느끼기엔 전
귀찮은 스토커 정도밖에 되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가슴이 찢어질것같았지만 한번 기다려 보았습니다...... 동정심이라도 그녀를
앞에서 보고싶었기에.....
오후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0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몹시 춥더군요...
손에는 감각이 없고 먹은것도 없어 힘들고 지치고...
하지만 저는 한시도 그녀의 방창문을 보며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나오지 않더니..
아침 식당에 저를 만나는게 꺼림칙 했던지 아침 7시에 공부꺼리를 챙기고 바로 나가더군요..
저는 쫒아가서 꽃을 전해주며... '누나가 그렇게 싫다면 괴롭히지 않을게요'
그리곤 돌아섰습니다.. 받지않겠다던 누나에게 제발 이것만 받아달라고... 밤새 기다린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돌아서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리곤 아직도 그녀의 미니홈피를 매일 들르는 저지만 연락은 절대로 하지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냈지만 그 시간이 이미 저를 3학년말까지
방치 됬군요....
지금은 조기졸업으로 학교에 없는 누나지만...
저를 힘들고 괴롭고 지치게 만든 누나지만 ....
미워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그녀를 욕하든 뭐라고 하든 저는 그녀를 사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