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일? 정도 사귀었던 여자친구입니다. 자주 만나지 못했었는데 그게 이유가됬네요 바보같이 모릅니다 돈이 별로 없는 학생이라 밖에서 얘기하기엔 날씨도 춥고. 그래서 미안해서 만나자는얘기도 못하고 밥도 맨날 얻어먹었습니다 자존심은 아닌데 뭔가 씁슬하더군요. 사랑하는 여자한테 얻어만 먹고다니는 병신이라고 스스로가 생각되더군요 자괴감도 들고. 제자신이 못나보이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스스로가 싫었죠 ㅠ 20살이될때까지 저는 순결을 지켜왔습니다 여자애들이랑 할뻔도 했지만요 전아직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만 할거라고 이번 여자친구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그런여자였습니다. 중간에 몇번 헤어졌을땐 정말 죽을맛이었죠. 살이 3kg씩 빠지고 잠도 못자고 엄청 사랑했습니다. 사귀다 DVD방을 갔습니다. 해버렸죠. 여자친구가 자기입으로 자긴 순결하지 않답니다 그래도 괜찮았죠. 여자를 그렇게 만든건 일단 남자니까. 미안한 생각도 들고. 제 여자친구는 남자들이랑 많이 사귀었었답니다 한 40명이라네요. 저와 함께있을때 걸려오는 전화들 대부분이 남자였습니다. 사귈때 늘 불안했죠. 믿는다 믿는다하면서 늘 불안했습니다. 오늘 술을 마시고 잤다 일어났는데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헤어지자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한말이 너무 슬퍼요 자기랑 자려고 사귄것같다 넌 우리 사이를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안했다 이럴거였으면 자기를 왜 잡았냐는둥 너무 슬퍼서. 그냥 하소연이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썼습니다. 너무 슬프네요. 그냥 위로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