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여자친구와 176일째 사귀고있습니다. 하도 마음이 답답하고 풀리지가 않아서 조언을 부탁드리는데요.. 여자의 과거를 중요하게생각하는 남자들있잖습니까 제가 그런 타입인거 같은데, 제가 정도가 심한건지 모르겠어요 여러 고민글도 읽어두봤고 친구들한테 상담도 받아봤는데 납득하려해도 풀리지가않네요 제여자친구는 저랑사귀기전에 제친구와 사겼었어요 제가 뺏은건 아니고 그친구와 사귈때 얼굴만 알던사이였는데 그친구와 헤어진뒤에 어쩌다 우연히 연락을 하게되서 만나다 3일만에 사귀었는데요 첫날 키스를하고 10일째되는날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지금껏 100번은넘게 가진것같네요 저도 경험은있었지만 제대로된 여자친구와 키스한것도처음이고 관계가진것도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기분도 좋구 꼭결혼도하고싶구해서 50일정도까지는 별탈없이 잘사귀었는데,
저희가 처음 사귀기전에 통화를 하다 서로의 성관계경험 유무에대해서 얘기한적이있는데 그때 먼저 자기는 해봤다고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두 솔직히 제가 했던 경험 모조리 전부 말했고 저도 다들었다생각했거든요. 경험있단걸 알고사겼지만 그래도 처음에 사귈땐 과거 이딴게 뭐가중요하겠습니까 그런것보단 상대방의 인상에 끌려서 사귀게되는거죠 근데 이게 사귀다보니 자꾸맘에 걸리는겁니다.. 내가 처음 결혼을 하고싶은 여잔데 이여자는 딴남자와 그런관계였던적이있었다... 그래서 다시 물으니 사실은 제가 처음이라고 그러더군요 사귀기전에 내가 얼마나 경험이 있는지 다듣고싶어서 자신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다 말할거라 생각하고 그랬다고.. 그말 믿기가 힘들더라구요.. 저전에 사귀었던 그친구한테 물으니 손을 질에 넣는 것(씹질이라고들하죠..)까지 했다고들어서 알고있었는데 그녀는 그친구가 가슴밖에 안만졌다고 거짓말도하고, 제가 다 안다니까 사실대로 말하기도했고, 또 저랑 10일만에 그렇게 빨리했던것도그렇구요 제가 그걸 못믿어서 한동안 많이싸웠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여태까지 사귀어왔던 남자들과 어디까지 했는지 다 말해주고 그걸 안한이유까지 자세히 설명하더군요 자긴 관계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는데 친구들은 모두 경험이있어서 이야기도 맨날 듣고하다보니까 자기도 요즘들어 하고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마침 저랑 사귀게됬고 제가 요구하니 순순히 받아들인거라구요.. 듣고보니 제가 너무했나 싶은생각도 들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저두 사과하고 화해했죠. 그리고 이젠 믿고있어요.. 근데 가관인게 그걸 설명해줄때 들어보니 자기와 키스한 남자가 17명인겁니다. 사귀었던사람반, 안사귄사람반 전 18번째인 셈이죠 하하 참..ㅜㅜ 그말들으니 또 그게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가슴만진 사람 3명있고, 관계는하지않았지만 시도했던사람 3명있구요.. 진짜 키스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나, 왜 몸을 아끼지 않았나 원망도 많이되구요. 그것땜에 무척 힘들고 괴로워서 친구들에게 상담을 많이했어요.. 그게 무슨상관이냐, 어차피 지금사랑하지않냐, 그걸로헤어질것도아니지않냐.. 이제와서 니가 그것에대해 할수있는게 뭐가있냐 지난과거일을.. 너는 경험까지있으니 어차피 둘다같은데 뭘그러냐고.. 하지만 제생각은 그게안되죠.. 제가 경험은 있다고 해도 깊이사랑하는관계까지 간 여자는없었거든요.. 사귀었던여자도 그리많지않구요 그녀에 비하면일수도있겠지만요.. 근1년간 여자친구도없었구요 하지만 그녀는 다가오는 거의 모든 남자를 받아들였고.. 키스하고...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저의 과거에 대해선 그닥 신경쓰는거같진 않더군요. 제가 잘생각하고있다는게 아닙니다.. 저도 제가 어쩔수없는과거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쓴단걸 알고있고,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드는 제가 싫어요
그래서 어제까지만해도 친구와 또 상담을 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녀의 미니홈피를 들여다보다 지난 방명록에서 전남자친구들과 했던말이 아직있더군요 그글들을 보는 순간 다시 가슴이 벌렁거리고.. 그녀가 다른남자에게 '여보, 자기야, 사랑해' 이런글들을 쓴걸보니 미치겠는거에요.... 그남자들의 싸이를 가보면 왜 저런 병신같은새끼들하고 키스를하고 그랬나... 정말 울고싶은지경입니다....
제심정은, 전 그녀를 계속 좋아하고있구요.. 또, 다른여자들이었다면 그런과거가있을땐 그냥 헤어지겠지만.. 그녀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고, 애교도많고, 머리도 매우좋고, 무엇보다 제가 정말 빠져버려서 헤어지고싶지않아요.. 그녀도 절 사랑한다는걸 느끼게해주고요.. 그녀가 예전과 변한건 잘알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귀었던 176일중에 제가사정이있었던 4일뺴고 172일 하루도빠짐없이 매일 만났거든요. 그러면서 의심많은 제가 핸드폰검사도 매일하고 또그녀의 집에서 메신저검사도하고 핸드폰에서 남자이름모두지우고 메신저도 아이디바꿔서 여자들과만 연락하도록했거든요.. 참 한심하죠..ㅎㅎ 그래도 잘 따라주고 그녀도 절 사랑한단걸 항상 느낄수가있거든요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하는바는.. 저의 이 잘못된 답답하고 복잡한 심정을 어떻게하면 정리할수가있을까요? 어떤말을 들어야 제가 생각이 바뀌고 신경쓰지않게될수있을지... 부탁드립니다 글이 매우 길어졌네요.. 그냥 하도답답해서 제맘속에 있는생각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싶었습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신분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