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짝사랑이란건 힘드네요...

LOVE은정 작성일 07.03.26 0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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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동창이었던 그녀...

 

중간에 몇년 연락안했었지만, 다시 연락된이후로 연락하며 지낸지도 7년이 다되어갑니다

 

7년전에 동창모임에서 딱 봤을때, 눈에 띄더군요..

 

그때 봤을때 이야기를 별로 못해서, 다신 못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후에 그녀에게서 메일을 한통받았습니다

 

다모임에서 보고 연락한거라더군요

 

그때 얼마나 기뻤던지..

 

그이후로 가끔 연락하고, 지나가다 마주치기도하고, 모임에서 만나면서 지냈습니다

 

점점 제가 빠져들더군요..

 

그땐 제가 당당하게 만나자고 하질 못하고...가끔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혼자 기뻐했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치고 친한 동창친구들끼리 자주 만나서 놀았습니다

 

물론 그모임에는 그녀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그렇게 그녀를 자주 만나는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고백을 할 용기가 점점 생기는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행복함은 오래가지 않더군요...

 

어느날 모임의 한친구에게서 듣고야말았습니다

 

다른 한친구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도와주고 있다고 하는 말을...

 

그리고 현재 잘되어가는 거 같다는 것을...

 

한순간 저는 멍해졌습니다...

 

애써 아니길 바라며 아무일 없는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모임이 끝날때쯤 집으로 가는 그녀를 데려다주러가는 그친구의 모습을 보고...

 

현실을 실감해야했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눈물도 나고...

 

그녀와 그친구를 만날때마다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야하는게 가장 힘들더군요

 

행복해하는 그녀모습을 보면 제가 끼어들자리가 없다는 생각에 더 힘들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저는 대학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한동안 힘들었지만, 그친구로 인해 행복해하는 그녀 모습을 떠올리며...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모든것을 다잊고 군생활을 하며 전역을 3개월여 남기고

 

휴가를 나와 동창친구 2명과 만나 술한잔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지나가는 말로 그녀가 그친구와 몇달전에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혼란스럽더군요...정말 잘지내고...행복해하던 연인이었는데...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2년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말 반가워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그중에 이별얘기는 차마 못물어봤습니다

 

그렇게 1월에 전역을 하고...

 

2월쯤에 오래간만에 친구 몇명을 만났습니다

 

거기에 그녀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다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다시 서서히 느껴지는거 같더군요

 

그이후로 제가 복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기전에 한번 더 만나러 갔습니다

 

비록 친구로써 만나 찜질방에서 잔것뿐인데도 정말 행복하더군요

 

아쉬운 맘을 뒤로하며 저는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적어도 한두달은 그녀를 볼기회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동창중에 그녀와 친한 여자동창이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가게되어서

 

서울구경하는겸해서 그녀가 서울로 오게되었습니다

 

출국날짜는 일요일이고 그녀는 토요일에 올라와서

 

제가 서울구경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코스를 정하고...

 

사전답사도 다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어 그녀가 올라왔고...

 

그녀와 서울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잠은 찜질방에서 자고...

 

옆에 자고 있는 그녀의 옆모습을 보니...이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그렇게 다음날 공항에 갔다가 좀더 돌아다니다가...

 

그녀를 내려보냈습니다

 

보낼때 정말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게 지금까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연락도 하면서 지내고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못보니깐 더 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제가 그녀를 좋아해도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친구와 연인사이였는데......

 

그친구는 헤어진 이후로 연락도 안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겠고...

 

차라리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아......너무 답답하네요...

 

조만간 내려가서 만나기로 했는데...

 

고백을 할지도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그녀와 친구를 모두를 잃을지 모르겠고...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해고 잠도 안와서 쓰기시작했는데 길어져버렸네요......

 

이리저리 너무 막쓴거같기도하고......

 

정말 짝사랑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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