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요청. ㅠ

방첩맨 작성일 07.04.09 0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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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 글 쓸줄이야 생각도 못했는데, 도움이 필요해서 글 하나 남깁니다. 혼자 해결 보려다가... 또 실패하고 자학할꺼 같아서...;;;;;

 

우선 제 소개를 하면, 지금 취업준비중이고요, 대학교 3학년 3학기....입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없고(다..... 흐지부지 끝나고.. 좋아한다고 했다가 오히려 쌀쌀맞게 당한적 있고,, 이것때문에 우울하기도 했고, 제가 좋아한다고 직접 말했는데 답이 없던적도 있고, 소개팅도 했는데.......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답시고.... 편하게 입고..... 비싼거 난 잘안먹는데... 라는 말했다가. 주선자에게 안좋은 소리 듣고....)

 

참 암울하군요.. 아는 남자친구들.. 두루두루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여자는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친척 가족 제외.. 있던애마저 소개팅 시켜준이후로(둘이 커플이 되긴했는데) 연락도 없고.... 아무튼 여자랑은 관계를 잘 못맺는 타입입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 왠지 끌리는 애가 생겼는데요. 

 

남친은 없고...

 

면접스터디 하면서 만난 여자후배인데, 보면 볼수록 끌리더라구요... 처음엔 존대말로 하다가....

 

몇일동안 네이트온으로 대화도 오래하고..... 그냥 일상적인거 대화가 잘통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웃는 모습도 밝고, 셩격이밝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구요. 전화로는 통화를 못했는데.... 제가 말 실수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전화는 좀 힘들군요. 가끔 문자 보내고.. 답장은 꼬박꼬박 왔구요.

 

아무튼.... 제가 어제 네이튼 온 대화하다가 순간 얘도 날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아뒤가 돈비어프레이드, 그리고 오빠는 왜 늦게 자요? -> 뭘 ㅋㅋㅋ -> 다알아요. -> 뭘 ㅋㅋ -> 난 알아요 -> 뭘 ㅋㅋ... -> 나보다 늦게 자려는거잖아요 ㅠㅠ 이런식으로 대화하다가..... 순간 얘도 날 좋아하는 마음이 있나 하는 마음에.....

 

그때가 새벽 3시반이였나....전화했습니다..... 문자나 이메일로 좋아한다고 하면....안된 경우가 있어서(진실성이 떨어진다고 해야돼나) 근데... 막상 전화하고 나니까 할말이 없더군요..... 좋아한다.... 흠..... 와 .. 미치겠다... 이러면서.... 너 목소리 들으니까 좋다... 이러고..... 뭐 이런식으로.... 16분간 했더군요;;

 

참..... 제가 제 감정을 통제를 못합니다.. ㅠㅠ..... 바로 좋다는 말 못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 뜻대로 안돼니까 내가 이 앨 좋아하긴 한건가 의심도 들고....  그날 그러고 잠들었습니다. 잘자라고 해주고.... 막 횡설수설 했는데도 끝까지 들어주긴 하더군요... 영화좋아하냐구 묻고. 했더니 자긴 영화는 친구랑 싸게 조조 보고, 그것보단 술마시고 노래방가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_-;

 

담날..... 참.. 뻘줌하더군요. 문자보내서...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어제 술취해서 한말 아니구~~ 프라이드 곧 하겠네'이런식으로 보냈습니다. 프라이드를 보기 좋아하거든요.. ㅎㅎ..

 

답장이 바로 왔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내용.

 

 

그리고 지금도 대화나누고 있습니다. 네이트온으로.. 어떤면이 좋냐구 묻더군요.

 

느낀바로는 참 털털하고.... 전혀 뻘줌해하지 않더군요. 네이트온 대화도 그냥 친구들이랑 하는거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거 같고.....

 

아직 가능성이 있는지.... 앞으로 면접스터디도 같이 해야돼는데.... 제가 완전 소심해져서...

 

 

흠.... 이제 어떻게 해야될지.....

 

사귀고 뭘 해야되는지, 참 감도 안오는군요. 그냥 좋아하는 감정에 따라 사람 사귀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은건가요. 

 

동생분들이랑 흉들... 여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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