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편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dksk바바 작성일 07.04.08 2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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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고 눈이 아프실수도 있어요..ㅎ 오랜만에 짱공유에 글을씁니다^^-

 

참 정리하는데 오래 걸린여자애가 있어요..

정리가 아니라 답을 내렸다는게 맞는 말이겠조 ㅎ

작년 7~8월?그쯤부터 시작해서 짱공유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인생에서 가장중요하다는 수능 한달전까지 말이조...

결국 고3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시작하고 있는 지금까지..

저를 힘들게 했던 그 여자아이와는 쭈욱....친구처럼 지냈습니다

어쩔수없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의 모임을 저때문에 꺨수없다는 바보같은 판단하에

참 오랫동안 그 여자아이를 지켜보면서 힘들어해왓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라리 모르는 사람으로 돌아설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왓지만

이미 남남으로 돌아서기엔 너무 늦어버렸더군요...

정말 힘들었습니다..수능이 끝나고 그 아이들과 만날때마다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고싶어서..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제가 보이면한심해서 웃음이 나더군요..

내가 너무 사랑하는...정말 20년 살면서 7년을 한결같이 좋아하고 바라본 그 아이를..어떻게 친구로지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도무지 그러기 싫었습니다..정말 싫었습니다..

재수전 마지막으로 그 아이와.다른친구 2명과 놀러를 갔습니다.여행을 가고자 했는데 그 여자아이의 부모님의 반대에

놀이공원으로 가게됫조..같이간 친구 2명은 연인사이였고.. 자연스럽게 저와 제 예전 여자친구는 둘이서 놀이기구를 타고

둘이서 이야기를 해야했조..고3이라는 신분떄문에 둘이 만나서 밥먹고.영화두번정도 보고..이야기 하는거 이외에는 별다른

데이트도 못해본 저로선..기쁘기도하고...가슴한쪽이 저려오더군요.

'다른누구보다..널더 아껴줄수 있는데..'하고 말입니다

'xx가 qq한테 해주는..저런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잘해줄수..있는데..'라고 말입니다..

'나도..너한테 저렇게 해주고싶었는데..'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말입니다

그 아이가 절보고 웃어주면 찣어지려그러더군요 제 가슴은 말입니다..

이런생각들이 절정에 다다르니..후회들을 넘어서서 이제 웬지 모를 기대감이..놀이공원에서 싹트더군요..

'한번더 잡으면..그래 한번만더 말해보자..'라고 말입니다.

글쎼요 이때 들은 이생각이 12번째 고백이였을겁니다.아니 12번째 차이는걸 감안하고 하는 고백이였을겁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11번쨰인지 12번쨰인지.

훗..누군가에게 잘 터놓을지 모르는 성격이라 많은 아이들이 알지는 못합니다.

정말친한 친구들 몇몇밖에..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이지경까지 오게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차이기만 했던건..아닙니다 나름대로 바보같은 과거도..숨기고 싶은 과거도 있조..(저 숫자도 충분히..부끄럽지만)

중1때 사귀기 시작해서 중3..이때 헤어지게됏습니다. 중학생떄는 아무것도 모르던 저이기에..그저..부끄러웟습니다

그다지 많지 않던 학교 동갑내기 커플중에 내가 있다는게 그저 부끄러웟습니다.친구들의 입에 오르는게 싫었고..

그래서 바보같게 내가 좋아하던 감정은 ..(그떈 어떤 감정이였는지 잘 모르겠지만요)숨겼습니다.

거의 남남이였습니다.정말 숫기 없던 놈이라..거의 피해다녔조..누구를요?제 여자친구를 말이조..

어떻게 2년을 그 아이가 버텨왓는지 모릅니다..그렇게 중3때 헤어짐은 제가 만든거였어요..하지만 그때 알았조

많이 좋아한다고...내가 무관심했던..그 여자아이를 말입니다..없으면..절대안된다고..정말..있을떄잘할걸..하고말이조..

당연히 잡았조..그리고 바로다시 차였조...그 여자아인 제가 헤어지자고 한그날과 그 다음날...학교에서도 하루종일 울만큼..

눈물을 흘리고 절다 잊어 버렸다더군요; 그래서 이젠 안되겠다며 절 버리더라고요..

그 아이를 잡을떄..다시 사귄그떄..잠깐이였조 1주일...그 1주일간 그 아이에게는 예전관 비교도 안되는 모습들만 보여줫었조..하지만 그떈 너무 늦었더군요..그렇게 중3..고1...고2..고3... 수많은 애정공세를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2007년 의 고백은..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더라고요..?제 주변 누구도 하지않는...그런짓으로요..

근데..그딴건 다 필요 없었습니다. 좀 부끄러워했습니다 예전엔 이 숫자를

근데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다시 한번 고백하러 가기로 마음먹은 그떄는 달랐습니다

정말 숨기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으려고 많이 이야기를 꺼냇조 따로좀 만나자고..

근데 그렇게 약속이 3번정도 어긋나고 자신감이 팍..꺽이더군요..

그래서 또 병신같은 짓을했습니다 편지와 함꼐 준비했던 선물을 친구한테 전해달라고 하고 잠수를 타기로요..

"지금은 친구로 못지내겠어.수능끝나기전까지만 얼굴보지말자 그떄쯤이면 정리다될거야"라는 내용의 편지랑함꼐요..

그리고 그 아이의 전화가 없었으면 전 아마 그렇게 이 아이를 안봣을 겁니다..

선물과 편지를 받고 그 아이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이런게 어딨냐고..너나 정말 안볼거냐고..'순간 울컥 하더군요

다 말하고 싶었습니다..근데 전화론 싫었습니다..'내가 밥살테니까 내일 얼굴이라도보자..'라는 말을 그 아이가 먼저 하더군요

그리고..밥을먹고..헤어진 다음날...가서 말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자신감없던..그 고백들과는 다르게..

지금까지 가져왓던..힘들었던 그 진심을..다 털어놓았습니다.

결과는 ..제 예상대로였지만 말입니다.돌아서면서도 뭔가 후련했습니다..이제는 된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친구로 지내야지 잘한거야!라는 생각이요..근데..몇일전 학교 숙제로 영화를 보러가자는 그 여자아이의 연락에

약속을 잡고 영화를 봣습니다.

완전히 잊고 지냈던 그녀이기에..좋아하는 감정은 잊었다는 생각에..당당히 나갔습니다.

근데..그아이는 제가 선물로준 거울을 여전히 가지고 다니더군요..그리고 제가 마지막에 선물로준 향수를..뿌리고왓더군요..

그리고..다시한번 저한테 꺠우쳐주더군요..'내 옆자리에 있을 여자는 너밖에없어..'라는 생각으로요..

절대 그녀가 제가준 선물들을 몸에 지녀서가 아닙니다..그녀에게 저란 존재를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싶었습니다..

정말이지 저한테 가장 아름다운 여자이기에..절대로 포기할수 없다는걸 깨달았기에..

이렇게 처음으로 고민을 털어놧었던..많은 도움을 받았던 짱공유에 다시 글을써봅니다..

포기못할거같습니다.정말 그 여자애 밖에 없는거 같네요..7년 남들은 별로 길지않은 사랑이라 그럴지 몰라도

20년중의 7년이면 제 여자임을 다짐해도 그런단계도 되지않을까요?

포기못하겠습니다.정말 이번수능 잘봐야겠습니다 그 아이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고 멋진놈이 되려면요

고3때 잠시 연인으로 다시 지내다 헤어진 충격으로 반쯤 얼이 빠진놈으로 지냈다면..

지금 2007년은 패기넘치게 가보려고합니다.

재수?제가 멍청하게 지냈던 고3에 대한 반성과 한걸음더 나아가는 놈으로 만드려는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제 인생의 목표를 하나더 만든해로 멋지게 지내려고 합니다

항상 목표가 별로 크지 않던 저에게 너무 큰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여자아이를 내꺼로 만들겠다..멋진놈이 되서 다시 내 옆에 두고 내 모든걸 주겠다는 목표가요

12번차인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부끄러워했던 과거이긴하지만.

그만큼 제가 그 여자아이를 얼마만큼의 증명이 됫던 행동인거 같아요..^^

그냥 갑자기...갑자기 짱공유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다짐해 볼래요 멋진 2007년을 보내겠다고..그리고 꼭 수능이 끝난후 더 멋진 나를 가꿔서

그녀를 내꺼로 만들겠다고 말이조..

기합한번 넣고 살아보렵니다 남들보다 대학이라는 곳은 1년늦게 들어가겠지만 이번엔꼭 학업에 전념하고

그후엔 그 여자아이를 제꺼로 만들자고 말이조.. 제 인생의 가장큰 목표는 그녀로 정했습니다

대학은...그녀를 갖기 위한 하나의 통과점에 불과하조..뭐 대학잘간다고 ..내가목표한곳 간다고 그녀가 절 봐주진 않겠조.

하지만 저에 대한 채찍입니다. 저를 좀더 가꿔주는 곳일수도 있고요.

12번..이정도면 제 사랑의 연습은 끝난거 아닐까요?조금만 쉬어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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