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으...
babo 님 글 읽으면서 처음으로 연게..에 들어와봤습니다.
자주 왔지만 글 남겨본 적은 이게 처음이네요 ㅡㅡ;
babo님께 개인적 조언을 구하려다가 여기에 들 올리고 많은 분들 조언을 받는게 좋다는 말씀에 용기 얻고 글 올려봅니다 ^^
간략히 프로필 소개를 하겠습니다.
1988년생 20세 대학 새내기.
얼굴은.. 좀 삭았다는 소리 많이 듣죠.. ;; (http://blog.naver.com/ehflqkfl) 직접 확인을..;;
컴퓨터나 게임 하기 참 좋아하고.. 약간.. 뭐랄까.. 여성적인 면이 있다고나 할까요?
막.. 토나오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귀여운 인형 좋아하는 거나.. 순정만화같은걸 좀 좋아하는..그런편이죠. 평소에는 우락부락한.. 청년의 이미지...? 남들이 잘 모르는.. 그런거 있잖습니까?
(인형은.. 지금 제 기숙사에 있는 인형인데.. 위에 있는 블로그 가셔서 프로필 보시면 있는 햄스터 모양 인형입니다.)
게임 하는것만큼.. 악기 만지기도 좋아합니다.
기타는...베이스기타 외에는 다 다루고.. 드럼, 오카리나, 최근에는 아버지가 색소폰 구입하셔서 그거에 심취해있죠..
(가격이 만만치 않은거라서 색소폰은 못들고가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집에 내려갈때만...;;)
키는.. 174정도. 몸무게는 80kg. 약간 비만이죠 >_<
근데 남들 보기엔 살이 찐지 어쩐지 잘 몰라요. 얼굴에 드러나긴 하지만, 등빨이 좀..;; 있다고 할까요..
(어깨가 넓어서 상의 고르기가 무지 어렵습니다 ;;)
하지만.. 운동은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서 살이 찌는것일지도. .ㅡㅡ;
6살 위의 형이 있었는데,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암인가..백혈병인가.. 그걸로 투병중 사망했죠.
그 이후, 혹은 형의 투병이 시작되고 부모님 싸움이 잦아지면서부터 많이 성격이 침울해진거 같긴 합니다.
지금은 .. 매우 밝죠 ;;
이정도면 저에 대해 소개가.. 된..것 같고..
대학 들어오기 전에는, 정말 남들이 보기에는 무지 바른생활 사나이처럼 보이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실제로는 학교에서 게임기 틀어놓고 놀아버리고.. 뭐.. 그렇게 살았죠 ㅡㅡ;
나름 지역의 명문고에 들어가긴 했지만, 공부 잘하는 애들에 치여서 내신이나 모의고사나 뒤에서 6~8 등 하는 정도..?
(대학교는.. 나름 명망있는 과에 들어오긴 했는데, 이게 점수가 좋아서 들어온건지, 아니면 미달돼서 꼴등으로 들어온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ㅡㅡ;)
근데, 부모님이 좀 뭐랄까.. 보수적이세요. 결혼을 늦게하신데다가, 제가 늦게 태어나서 아버지 연세가 현재 57세정도 되십니다. 보수의 극을 달리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시구요.;;
그래서 집에서 꽤.. 곧게 자랐죠. ;; 남들 다 하는 게임기같은 것도 엄마에게 들켜서 팔고 사고를 몇번씩이나 했던지..;;
아무튼.. 그래서 다른 친구들 술 마시고 노래방 다니고 하는데, 술은 정말 못마셨습니다.
(대학 와서 최근에 종이컵 막걸리 3잔 + 소주..2잔? 에 취해서 헤롱거렸던 적이..)
노래방은... 그나마 잘 다니죠 ;;
부모님의 영향 탓인지, 저 자체도 꽤 노는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ㅡㅡ;
(순진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거를..;; )
대학 와서 술은 잘 안마시고, 나이트 가자는거 마다하고, 좀 그런 퇴폐적인 놀이(?)를 안좋아합니다.
게임 재밌게 하고, 악기 만지고... 이런건 재밌는데...
한번은 고2때 사촌들이 아가씨(?) 부르는 노래방에 갔는데, 그때는 정말 뭐랄까.. 무지막지한 죄짓는 느낌.. 그런것도 들었고..
그런 제가.. 같은 과에 있는 한 여자애를 좋아합니다.
태어나서 연애라고는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어차피 어릴때 하는걸 갖다가 연애라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애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거 같고, 그냥 얼핏 봤을때는 예쁜지를 모르는.. 평범한... 그런 애에요.
저도 학과 처음 와서는 예쁜 애들만 봤는데, 시간 좀 지나고 MT 다녀온 이후에 그애가 눈에 들어왔죠. ;;
(들어온 정도가 아니라 완전 콩깍지.. 이런거.. 뭘 해도 예뻐보이고.. 웃는 얼굴 보면 죽죠 ㅡㅡ;)
================ 그런데 여기서 잠깐.. 약간의 배경설명 및 인간관계 상담 ======================
=> 대학교 들어왔을때 처음엔 서먹서먹하던게 이해가 되긴 해요. 쾌활한 애들(많이 노는 애들)이야 어딜 가나 잘 어울리니까 그렇다 치고..
살펴보면.. 애들도 거의 막 끼리끼리 나눠져서 놀거든요. 학부 동기가 67명인데.. 많은건 아니죠.
다른데는 100명 넘어가는데... 딱 고딩때 2반이잖아요. 67명이면..
근데, 저같은 경우에는 뭐랄까.. 진짜 고독한 늑대... 이런거..? 어느 한 부류에 속하질 못해요.
다른 친구들은 같이 술마시러 놀러다니기도 하고, 도서관을 다닌다거나... 그렇게 잘 어울리면서 친해진거 같은데.
저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성격이 막 침울해가지고.. 뭐.. 외톨이 이런건 아닌데, 다른 친구들과 맞는 코드(?)가 없다고나 할까요?
다른 애들 하는 대화에 낄 수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근데 제가 생각해도 한가지 문제점은.. 아는 사람과는 정말 친하고, 모르는 사람과는 거의 무시한다(?)고 할 정도로 사교성이 약해요.
긍까.. 한마디로.. 남들에게 먼저 다가가는게 어려워요. 괜히 먼저 말 걸고 대화할 만한 것이 떠오르지도 않고..
그래서 2달이 지나갔는데도 같이 놀러다니는 친구도 없고, 친구들하고도 연락을 거의 안합니다. 뭐.. 필요한 공지사항같은거 말고는..
진짜 인생 암울해졌어요 ㅡㅡ; 고딩때는 무지 날라리에 상미친넘 취급 받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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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 애를 좋아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그.. 사랑하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같은거 있잖습니까..
수업 전에 어디에 앉았나 찾아보게 되고.. 그냥 멀리서 봐도 두근거리고.. 이런게 느껴졌죠..
원체 수줍은 성격이라서 대화도 제대로 못 나누고.. (특히나 여자애들 대상으로 해서는 더 심해요. 인사하기도 어렵고..ㅡㅡ)
그냥 인사나 하면 정말 엄청난 대화...;;; 죠..
(대신에 글로 쓰는거 같은 경우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ㅡㅡ;)
그래서 주로 문자로 그냥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나.. 그런거 하고.. 간혹가다가 전화도 해봤는데 역시나 별다른 대화는 없었죠. 얼굴 안보고 이야기하는거라 그나마 좀 낫더군요.
대략 한 2주 정도.. 그렇게 문자 찔끔거리며 보내보고.. MT때 친해진 선배에게 도움도 좀 받았죠. (여자선배)
그러다가....제가 생각해도 너무 서두르고 서투른 짓을 했죠 ㅡㅡ;
어쩌다가 머리가 미쳐 돌아갔는지.. 문자를 하다가.. 학교에 있으면 밥이나 같이 먹으러 갈까.. 하고 물어봤어요.
그냥 마다하더라구요.(역시나..;;)
거기서 그냥 멈췄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좋아한다 어쩐다. .뭐.. 그런 문자를 보냈죠..
그 전에 아까 말했던 선배님 말을 듣고 짐작은 했었습니다. [걔가 너한테 마음이 없나보다..]
좀만 더 참을걸.. 혼자 막 답답해가지고 확인사살.. 이런거...였죠 ㅡㅡ;
지금은 문자가 지워져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뭐.. [야 정신차려!!] [미안해. 그냥 우리 편하게 지내자.] [세상엔 나 말고 예쁜 여자애들 많아] 이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낸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말 안하고 다니는건 같지만.. 문자를 거의 뭐 무시하는 수준이랄까. .그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괜히 미안하고..막 쪽팔리고 그래서 연락 안하구요 ㅡㅡ;
연애를 하는 방법...? 이라는게 있을리는 없지만.. 그냥 여자를 사귀는.. 그런것도 궁금하구.. 우선 그에 앞서서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이 뭐가 없을까요??
특히나 여자애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거나..
성격을.. 바꾼다... 라는 답변도 쉽게 예상이 됩니다만.. ;; 원체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제 성격을 좀 고려해주시면서.... 적절한 방법을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