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친구들하고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신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몇 분 늦는 정도야 이해할 수 있는데..
아래 나열하는 사건 때문에 제가 좀 이상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SOS를 쳐봅니다.
제가 22살때 사귀는거랑 친구의 관계가 애매모호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가 좀...약속을 안 지켰었는데요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때 보자고 해놓고, 크리스마스날 스케쥴 다 비워놓고 대기하고 있으면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해도 안 받습니다 -_-; 한 일주일 뒤 전화 받아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면 앗 미안! 이럽니다.
저랑 그애랑 집이 좀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저는 서울이고 그애는 전북 입니다.
전북에서 보기로 해서 전북까지 꾸역꾸역 내려갔습니다. 한 세시간 걸렸나..
보기로 한 시간이 되도 안 나옵니다. -_-;
전화 했더니 부모님이랑 잠깐 어디 갔다가 오는 길인데, 좀 늦어져서 늦겠답니다.
기다립니다. 한시간...한시간 반..참지못해 전화합니다.
전화 안 받습니다.. 두시간..세시간.......... 안 받습니다
세시간 정도 뒤에는 전화기가 아예 꺼져있습니다. 이런 ㅅㅂㄴ....-_-;
나 집이 서울인거 뻔히 알면서.. 다음날도 전화 안 받더군요.. 결국 주말을 다 날렸죠
역시나 한 일주일 쯤 뒤에 연락되서 막 승질냈더니 미안하답니다. -_-... ㅅㅂㄴ..
그 다음에 제가 조금 관심이 있어 하던 처자였는데.. 저한테 일 때문에 돈을 한 300만원 가량 빌린 처자였습니다.
근데, 이 처자도 저한테 관심이 있는 듯 하게 행동을(전화 멘트라든가, E-mail, 고민상담 등등으로..)하기에
저도 점점 마음이 있었고, 잘 해보려던 찰나였는데, 이 처자도 역시 12월 30일날 서울이 보고 싶다면서 오기로 해놓고
당일날 아무 연락이 없이 또 안오는 겁니다.
(전화멘트 종류 : "오빠가 내 애인이었으면 좋겠다.", "오빠랑 통화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오빠같이 나 걱정해주는
남자친구가 앞으로도 과연 있을까?" 등등..아리송구리 하게 대쉬를 유도하는 멘트들..-_-;;)
그래서 몇 일 뒤 전화통화가 되서 막 승질내면서 왜 안왔냐고 하니 죄송해요 오빠.. -_-; 또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고,
신용이 팍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나 너 더이상 보기 싫으니까 내 돈 빨리 갚으라고 닥달하기 시작했고
제가 닥달하니까 또 전화 안 받고.. 그때 추억 떠오르게 하길래 아예 부모님하고 통화해서 받아내버렸습니다.
물론..그 뒤로는 아예 연락을 끊고 살죠..-_-;
한해두해 지내며 느낀건데, 여자는 뭐랄까 장난인지 그냥 습성인지, 종족특성(?)인지 모르겠으나 빈말을 상당히 잘 합니다.
"웅 그래 뭐뭐하자~" 라고 해놓고 그거 하자고 하면 안합니다. 또는 기억을 못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그런 여자는 쳐다보기도 싫어졌네요..
그덕분에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네요..흑흑..ㅜㅜ;
짱공유의 많은 연예박사님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효?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