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먼저 다가온다??!

ㅁㄴㅇㄹ™ 작성일 07.05.13 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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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19살 새내기대학생이구요(생일 빠름)

 

글이 깁니다.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제 머리속이 뭐가 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중입니다..(미래의 대한 고민과 이성문제)

 

그 중 이성문제가 유독 머리속에서 요동치고 있는데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를 좋아하게 된지가 3달 넘었습니다.

 

사실 좋아하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일단 저를 간단히 말하자면 완전 내성적에다가 남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얼굴도 별로고 키도 작습니다..

 

본론으로 가면

 

거슬러가서 그녀를 본건 고1이었습니다.. 물론 같은반이었구요.. 제 바로 앞번호였습니다..그래서 실습때 항상 같이 앉았습니다

 

그 여자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요조숙녀랄까.. 아무튼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쾌할하고 말도 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아주 좋은 아이였습니다(하이킥의 박해미스탈)

 

저는 그녀를 보았을 떄 그냥 음 성격좋고 좋고 이쁘구나 이 생각만 하고 별 다른 감정은 못 느꼈습니다

 

특히 저는 쑥맥이라 먼저 말 걸지못하는 성격이었지만 그애가 먼저 말을 걸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고2가 되면서 반이 나뉘고.. 이때는 그냥 세월아 흘러라며 보냈습니다..

 

고3이 되고 그녀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고2때 거의 얼굴을 못봐서 첨에 인사를 잘 못했습니다.

 

역시 그녀가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몇달 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저가 좋답니다.

 

저는 첨에 얘가 뭔 소리하는가 싶었죠.. 심심하면 내 마지막글자 이름 말하면서(예를 들어 민욱이라 하면 욱아~ 이런식)

 

자꾸 내가 좋다는 겁니다.. 솔직히 첨에 좋다기보다는 반감을 가졌습니다.. 하하..

 

날이 갈수록 애정표현이 더 강해지고 이제는 심심하면 '나 얘 여자친구' 이러는 겁니다.. 그러다 제가 헛소리하지마라고 하면 그새 토라져서 안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미안하다고 하면 또 금새 얼굴 밝아지면서 다시 시작..;;-_-;

 

막 팔짱끼고 제 외투도 가져가서 입고.. 뭐 그때는 고3이고 제가 폰도 없고 대학생각에 별로 그녀 생각을 못했습니다.

 

심심하면 폰빨리 사라 하고 또 제 얼굴을 정면으로 주시.. 그래서 전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녀 때문에 얼굴 붉어진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죠.. 제 싸이에 애정표현 글도 수없이 썼습니다... 저는 그냥 무덤덤하게 반응했죠..

 

그렇게 날이 가고 수능을 쳤습니다.. 이제 폰도 사고 이것저것 대학준비를 하였습니다..

 

폰 사니까 그녀에게 문자가 계속 오더군요.. 좋더군요ㅋㅋ 여자한테 문자가 자주 오니까요..

 

그녀는 도서관가자고 하고 그런 소리 마니 했습니다.. 한 1달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저는 그때알았습니다..

 

제가 그녀를 이제 좋아한다는 걸.... 그녀에게서 문자가 오면 은근히 팅기고.. 하지만 문자가 오면 반갑더군요..

(메신저도 마찬가지였죠.. 그녀가 온라인 되있으면 언제나 두근두근;;)

 

그러다 발렌타인데이가 왔죠... 저는 그녀가 당연히 줄주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참패;;

 

발렌타인데이 며칠뒤에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간만에 전 그녀를 보곤 첨에 무덤덤하게 있었습니다..

 

역시 그녀는 오랜만이라면서 반기더군요.. 그 때 제친구와 동생도 왔는데.. 걔들 보고 나 얘 여자친구라면서 그러더군요..

 

전 당황해서 눈앞이 하얗더군요;; 그렇게 졸업식이 끝나고.. 며칠뒤에 같이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그녀가 아파서 생강차를 끓여주었죠.. 고맙다고 하는 데 그때 기분 찢어지는 줄 알았죠 ㅎ

 

그렇게 그녀와 항상 밤에 문자를 쉴새없이 주고 받았죠... 한번 대학예비대 때 술을 마니 먹고 집에 가는 중에 그녀는 계속 걱정해주며 1분 딜레이식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술김에 전화하고 언제나 나한테 고맙다 는 말만 해댔죠..

 

그러다가 그녀는 친구끼리 뭐 어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약간 저는 실망했죠... 친구라...........

 

어느날 화이트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했죠.. 하지만 주는 의미는 사귀자는 의미라 생각되고

 

또 저 역시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주지를 못했습니다.. 화이트데이 전에 그녀는 사탕 달라는 소리는 안했지만

 

그 전날부터 자꾸 이상하게 문자를 더 마니 보내더군요

 

그때부터.... 그녀는 문자가 뜸하더군요....;; 전 3일이 지난뒤에야 부랴부랴 사탕 상자를 만들었지만.. 역시 주지 못하겠더군요..

 

이제 제가 먼저보내도 답장이 오다가도 씹어버립니다..

 

그래도 전 미안한 마음에 아침에 항상 ' 공부열심히 하고 좋은 하루 보내' 라는 문자를 보냈죠

 

그래도 그녀는 무시하거나 아니면 어쩌다 오면 알았다는 식......

 

이제는 싸이에 글 남겨도 애칭이 있었는데 애칭도 안쓰고 그냥 이름만 써서 대충 답글을 해줍니다

 

힘들어서 저는 지금 싸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전에는 3일만 제가 문자안해도 문자 오던 그녀가 1주일이 넘어도 안오네요..

 

항상 저는 먼저 문자했는데.. 이젠 지쳤습니다.. 정말 제가 바보같죠??ㅠㅠ 이 글쓰다보니 행복했던 날이 떠오르네요

 

휴... 그녀는 과연 저한테 관심이 없어진걸까요? 아니면 장난이었을까요?

 

여자의 속마음은 도데체 알 수가 없습니다...

(혹 제 생각엔 제가 여자와의 경험이 한번도 없으니 한번 고딩때 추억하나 남겨줄려고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쓴건 한달 전이구요 이제 거의 잊은 상태입니다..현재 한달넘도록 연락해본 적 없습니다.. ㅋㅋㅋ

역시 시간이 약인가봐요 ㅋㅋ 그냥 푸념해서 전에 쓴 글 그대로 복사해서 제 첫 경험을 알리고자 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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