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충북대 사범대쪽.. 맨손으로 땅파던..
사람.. 바로 접니다..ㅎ
아까 커플이 지나가다 저거 구미호라고.. ㅎㅎ..
뭐.. 그럴만 합니다..ㅎ!
단순 밑둥만 발끝으로 건드려 볼까 하다가
발에 느낌이 없어서 손으로 잠깐 파본다는게
오기가 붙어서 맨손으로 사정없이 긁어 팠습니다.------______----------- ;;))
그것도 계속 파보니 전혀 안나와서 옆에 다른 밑둥으로
옮겨 팠습니다..
아마. 근처에서 보는 사람.. 무서웠을껍니다..
(움츠려 미칠듯한 맨손 삽질.. )
거기다 몸 옆에는 검은색봉지에 (← 속에 치킨포장한거)....
암튼 파보니 한쪽은 밑둥째 없어진것 같고
한쪽은 밑둥이 남아 있긴 한데
끝에 세멘이 가로 일자로 이어져 있어서
공사(←보도블럭 들어내기) 해야 할것 같아서
그냥 주섬주섬 덮어 두고 나왔습니다..
그쪽에 잡초가 뽑혀 있고 급 흙 덮음질 보이시면 접니다..-_-;;
아.. 출근해야 하는데
손톱 때 빼고, 깨끗이씻고
글 올리려던거 한번 날리고 다시 쓰느라 밤을 새우네요..
왜 팠냐고.. 하시면..
다시 붙잡고 싶은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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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 - 홍경민 사람 참
내용 -
사랑.. 참..
10년전 둘이 헤어졌던 벤치를
술 먹을때면 간간히 새벽이라도 찾아 가곤 했는데
그 벤치도 나이가 하나 하나 들면서 나무 조각 떨어져 나가더니
근래 가보니 완전히 없어지고.. 밑둥만 남겨져 있네..
거 참.. 기분 묘하더라..
마지막 둘이 있었던 그 벤치도 사라질 때 동안
나는 뭐를 했는지.. 아직 잘 잊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간간히 찾아 가 보려고..
왠지 그 밑둥도 정겨워..
...
꼭 후에 내 새로운 사람하고 같이 가서
이곳이 바로 그 곳이라며..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겠지..
- 2006.11.22 어느 그리운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