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를 좋아하는데 복잡한 상황.... 힘들어요 ㅠㅜ

소라아오잉_ 작성일 07.06.16 0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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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이제야 올리네요^^

내용이 좀 긴데..... 그냥 삼류소설 읽는다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ㅠㅜ ㅋㅋ

 

 

전 20살의 대학새내깁니다. 빠른 89년생이지만.. ㅋㅋ

지금 바로 윗 선배를 좋아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복잡해서 너무 힘듭니다.

처음 대학 들어왔을때, 대쉬 뭐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많은 여선배들의 관심이 저에게 쏠렸었습니다.

외모때문에요.... 어쨌든

너는 우리과 3대 미남이다, 연예인 누구 닮았다 등등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나름 신입생의 설레는 마음에 그 말들이 더해져 완전 붕떠있었는데

개총때 한 선배가 앞에 와서 말을 걸어주더군요

한 20분동안 얘기했는데 얼굴도 정말예쁘고 얘기도 깜찍깜찍하게 하는게 완전 끌렸습니다

그래서 그 담에 바로 그 선배랑 다른 선배들이랑 술약속 잡고

동기들이랑 그 선배 자취방에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저는 일찍 뻗었고 다른 사람들끼리 2차를 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중간에 6시쯤 깼는데 그 선배가 일어나더니 뭐 사준다고 밖으로 불러서

편의점에서 같이 뭐 사먹고선 전 기숙사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선 나중엔 새벽에 서로 전화도 하고 이제 고백해야겠다...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때 같이 술마셨던 동기녀석이 다른 자리에서 술마시다 저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겁니다.

너랑 그 선배랑 잘되가던데...... 저번 술자리에서......

2차갔을때 그 선배가 자기한테 고백했다고..... 그리고 너 술마시고 취해서 그 선배 좋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쪽팔린건 쪽팔린건데 더 웃긴건 그 선배 얘깁니다.

그 선배가 말하길 지금 내 맘 속엔 제가 40%있고 그 친구가 60%있으니 빨리 고백안하면

저에게 온다고 했다는군요.

그 친구와 그 선배는 서로 얘기만 하다가 결국 그 친구가 자리를 뜨고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일이 끝났는데

너한테 바로 잘해주더라,.... 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 그 얘기 들을때는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선배랑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네이트온대화걸어도 그냥 대답만하고..... 결국 그 선배 싸이를 닫더군요.

솔직히 사랑에 뭐 그런거 없다지만, 상황에 이렇게 되니

주변에 여자도 많은 내가 왜 이 선배한테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있던 여러여자애들, 새로운 여자를 많이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인조이를 하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고

만나서 영화보거나 술마시면서 얘기를 주로 했어요, 심적으로 혼란하고 많이 외로워서

얘기할 상대가 절실하더군요, 여자애들이라 얘기도 잘들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제가 사진찍는것도 좋아해서 만나는 여자애들하고 스티커사진도 많이 찍고 디카 폰카사진도 많이 찍어서

싸이에도 올리고 그랬어요, 솔직히 맘 한구석엔 그 누나가 그 사진들을 보길 하는 마음도 있었죠.

그리고 전 다른 선배들하고도 두루 다 친한데 그 중에 특히 친하던 한 누나가 있었거든요

매일매일 문자하고 네이트온으로 매일 대화하고...

이 선배가 제가 좋아하던 그 선배랑 친해서 연락을 많이 했었죠..... 그리고 이 선배랑은 완전 잘통해서 문자를 해도 너무 재밌더라고요. ㅋㅋ

또 그 선배가 밥사준다는 둥 술 사준다는 둥 되게 많이 챙겨줬어요. 

주변선배들이 분위기봐서 너네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 한 적도 있는데 이때는 제가 저 위에 선배를 좋아하고 있어서 벽을 뒀죠....

근데 다른 여자 많이 만나면서 좀 시간을 두니까 그 누나가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외로울때 가장먼저 연락하고 싶은사람.... 심심할떄 문자하고 싶은사람......

그러다 그 선배랑 다른 선배들이랑 같이 토스트를 먹었는데

다 먹고나서 헤어지는데 다른 선배들은 잘가라고 하고 그냥 썡 가는데

그 선배는 다섯번을 뒤돌아 보는거에요. 솔직히 별 의미 없는 행동일 수도 있는데

그 선배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간 상태에서 그 행동은 매우 크게 다가오잖아요? ㅎㅎ

그래서 그때부터 그 선배가 확 좋아졌습니다.

그떄부터 전과는 달리 저도 완전 잘해주는데.......

선배가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선배 아플때 문자해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면 아픈거 맞는데 왜 그렇게 캐냐고 그러고........

 제가 생각해도 예전과는 그 누나를 너무 다르게 대합니다.

예전엔 부담없이 완전 장난도 치고 이랬는데, 좋아하다보니 쉽게 장난도 못걸겠고... 말투는 챙겨주는 말투가 되고...

그래도 전 계속 계속 문자랑 메신져로 연락하고 간간히 만나면서 관계를 적당히 유지하다가

그 누나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연락을 확 끊어봤어요, 이틀 뒤에 문자가 오더라고요

시험공부 잘 하고 있냐고,,, 전 너무 기뻤고 이 선배도 관심정도는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성년의 날에도 선물을 못줘서 일주일 후에 선물을 줬는데 싸이 다이어리에다가 고마워열, 이라고 썼더라고요

뭐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여튼 전 계속 들떠있었죠

그러다 이틀 전에 그 선배랑 술집에 가서 닭이랑 술을 먹었는데

다음주 월요일이 그 선배 생일이라서 월요일에 케잌줄테니까 연락하라고 했더니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튕기는 건지 제가 다가오는걸 밀어내는건지......

그러다 예전에 좋아하던 선배가 다시 연락이 와서 밥사준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 같이 밥먹으러 갔는데 지금 좋아하는 선배가 같이 오더라고요.....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죠. 아차... 둘이 친한데.....

솔직히 그 선배사이는 학교에서만 만나고 따로 많이 만나는거같진 않은데

예전 일을 얘기했을까........ 걱정이 되네요

전 지금 좋아하는 선배를 너무 많이 좋아하는데.......

문자가 조금만 늦게와도 가슴이 답답하고 막 그런데....

일단 내일 전화해서 생일케잌줄테니까 다시 나오라고 하려고요

얽히고 섥힌 이 상황이 정말...ㅠㅜ ㅋㅋ 지금 이 선배랑 정말 잘해보고 싶은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고민을 덜어보고자 글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누나의 생일 후에 다시 한 번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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