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이런 하소연 식의 글은 처음 써봅니다만.
너무 답답해서 써보게 되는군요.
제가 대학교 친구처럼 지내던 a에게 호감을 나타내면서
좀더 친해져서 고백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 애랑 까페에서 이야기 하던중에
너 b 좋아 하지않냐. 뭐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아니라고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실수로 예전에 입을 함부로 놀려서 다른 애를 좋아한다는 식의 소문이 퍼져버렸거든요
물론 본인과는 따로 이야기를 해서 무마가 되었지만
그 일이 아직도 애들 사이에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친한 친구 녀석들 몇명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a 귀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제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구요.
근데 애들반응이 아직 아무것도 아닌데 그 여자애를 부담스럽게 해버립니다.
주위 반응이 사귀어라 라는 식으로 되버리더군요.
그 이후부터 그 애가 점점 저를 피하더군요.
너무 답답하더군요.
뭐라 이야기 하기에는 변명 같이 구차해서 결국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만..
네이트온도 제가 들어가면 바로 로그아웃 하는 식으로 피하고 학교에서도 아예 나를 피하길래
결국 너무 답답해서.
싸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원래 너 좋아했었고 고백하려고 했는데
뭐 일이 그렇게 되서 미안하다고
내 잘못이 크다고
다음에는 어색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졸지에 이렇게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고백 하게 된거지요.
주변 지인의 반응은 이 상태면 이미 끝난거라고 합니다만
아직도 전 미련이 남습니다.
이성을 처음 좋아해봐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하고 그 애에게 따로 여러가지로 뭘 하고 싶어도 뭘 할 수가 없겠더군요.
너무 눈치가 보이고 , 또 다시 실수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어찌 해야 되는 걸까요.
P.S
1. 솔직히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좋았겠지만 방명록에 글을 남기게 되었죠. 그게 잘 한 일일까요?
2. a 의 눈에 제가 B를 찝쩍거리다가 안되서 자기를 찝쩍 거리는 거라도 생각할수도 있을까요?
3. 당분간은 말을 걸지 않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네이트든 어디든 그냥 가볍게 말을 거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