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결말은 참 쓰디쓰군요;;

뾰리링 작성일 07.06.19 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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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일단...음...... 저희집 배경부터?

 

부모님 형 모두다 서울대졸입니다... 그것도 모두 장학생이였습니다..............

 

친척중에는 하버드대에 다녔던 사람도 있습니다.. 대략 아시겠죠?;

 

부모님은.... 참 뭐랄까.. 따뜻한듯 하면서도 거리감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듯 하면서... 정작 고등학교때 힘들때에는...

 

아프다고 해도 나무라셨죠(예를들어 감기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부모말 않듣고 다니더니.. 감기 잘 걸렸다!이런식으로)

 

대학 들어오고 나서는 갑자기 부모님이 잘해주시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전 그런 부모님의 호의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리구선 대학에 왔는데... 룸메이트 애가 저보고 애정결핍같다고 자주 그러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애정결핍 증상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무슨 스토커가 제 이야기를 적어놓은 듯..ㅡ.ㅡㆀ

 

욕심이 많은 부모님 아래서 자라서 제주는 많습니다...

 

사물놀이(한때 모 사물놀이 동아리 상쇠), 바이올린(역시나 한때 모 아마츄어 오케스트라 수석바이올린),

 

피아노(독학, 어느정도), 일본어(거의 모국어 JLPT1급 다풀고 시간 너무 많이 남아 자버림 합격), 영어(미국 고등학교 나옴)

 

컴퓨터(초, 중학교때 연속으로 정보올림피아드 시 대표로 도대회 참가) 등등...(어렸을적 일본, 고등학교대 미국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공부는 수석이 아니군요... 그냥... 중간에서 약간 상? 정도나 해먹고 삽니다....

 

어쨌든...스스로에게 무지무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근데..뭐랄까.... 수차례의 짝사랑에 여태 한번도 제대로 이뤄 진 적이 없습니다...

 

한번 실연(?)할때마다 자신감을 잃게 되더군요... 이제는 자책하는게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이제는 나같은놈이 뭐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이런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자친구랑 싸바싸바하고 다니는 사람들 보며 좋겠다~~ 나도 여자친구~~~이런 생각 하기도 하고;;

 

그런 희한한 생각이나 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참;;; 짝사랑이란 괴로운 거군요...

 

점점 망가져 가는 자신이 보입니다...

 

P.S : 얼마전 정신건강검사에서 희한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모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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