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짝사랑하는 그녀와 단둘이 같이 집에갔습니다 우산도 씌워주고요(고등학생)
고2때 늦게 찾아온 첫사랑이기도 한 진짜 소중한 그녀인데요 어제가 금년들어 가장 행복한 날 이었네요
그런데 어제 그녀가 같이 갈사람이 없다고 같이가자 그래서 우산 씌워 주고가다가 그녀가 아는듯한 꽤 잘생긴 남자를 만났는데요 그녀랑 같은 집 방향이더라고요 저는 그녀랑 우산같이쓰면서 바로옆에있으니까 심장터져서 오히려 불편하고 또 부끄러운 맘에 "갈 사람 없으면 쟤랑 같이 가지 그러니" "으응~ 쟤랑은 싫어" 이러는거에요 그럼 그녀는 절 싫어하지는 않고 있다는 걸까요?
쟤가 키도 작고(173) 좀 찐 체형에다가(72) 반삭발에 못생긴편에 들거든요 근데 뭐랄까 천성적으로 말이좀 되서 이성이건 동성이건 친구가 그럭저럭있습니다 책이나 시집 읽는게 취미라서그런지(이해못하시는분 있는데 꽤 재밌습니다) 가끔 머리속에서 간지나는말 몆개 떠올라서 그녀한테 반 장난 반 진심으로 내뱉기도 하구요(대충 너는 이쁘다~ 이런식) 좋아하더군요 진짠진 모르겟지만
그런데 아까 얘기했던 그 남자는 키도 180되는거 같구 얼굴도 나름 잘생긴거같고 머리도 왁스발라서 간지나게 해놨던데
말도 못하는거 같진 않구 "재랑은 싫어"라니 그렇다면 저는 그녀에게 있어 중간보다 좀더 위에 있다고 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