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없는 하소연 좀 들어주십사....

nopen 작성일 07.07.15 17:17:27
댓글 5조회 517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스무살 한참 건강한 학생입니다..

 

올해 4월부터 좋아한 여자가 한명 있습니다. 그냥 좋아한게 아니라

 

" 짝사랑 " 이었죠..

 

학교에서, 같은반에서 자주 마주치고 얘기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면이 많이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답니다..

 

사실 그녀는 소위 논다는 그런 부류 였지만

 

그런건 저에게 상관이 없었죠.

 

문자, 전화, 가끔씩 밖에서 만나서 영화도 보면서

 

친밀함이 더해갔죠.

 

근데 언제서부터인가 제가 좋아한다는걸 눈치챈거 같더군요.

 

아니 당연히 알아챘어야죠..눈치 못챌리 없을 정도로

 

표현했으니까요.

 

 

그러다 한달? 두달? 정도 지났는데

 

그녀가 저에게 

 

먼저 사귀자고 했고 기분좋게 아주 좋게 승낙했습니다.

 

 

 

그런데 사귀는걸 당분간 비밀로 하자더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전엔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거의 모든걸

 

솔직하게 얘기했었기 때문에 다 아는 저로써는 이해가 됐고,

 

그러자고 했죠.

 

그리고 학교에서는 거의 모르는척 하며 지냈죠.

 

근데....밖에서도 만난적이 없다는게 중요한거죠..ㅎㅎ

 

만나주질 않더군요..여러가지 바쁜일이 있는지...거참

 

 

그러다가...사귄지 십여일째 되던날 약속을 잡고

 

밖에서 만났고, 혼자 신나서 놀다가...헤어지구

 

다음날 그녀가

 

"너랑 사귀고 친한 친구 한명 잃은 기분이야..

역시 넌 친구로써가 편해...미안해" 라며 이별통보를 했어요......

 

괜찮다고 했지만

 

솔직히 정말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울었답니다..여자땜에..

 

 

그 다음날 아침에

 

학교에서 굉장히 불편하게 있더군요.

 

제 나름대로 배려한답시고...가서

 

"우리 나쁘게 끝난거 아니니까 불편해하지마, ^^ "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표정이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전 맘아파서..가슴이 아파서 너무 슬픈데

 

그녀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듯 생활하더군요..ㅎㅎ

 

정말 씁쓸했죠.

 

 

지금은 같이 학원도 다니고

 

너무나도 친한 친구가 되었네요.

 

 

전 아직도 좋아하는데요..ㅎㅎ

 

 

하루하루가 슬프고 우울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일매일 웃으면서 잘 지낼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네요...

 

 

길고 쓰잘때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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