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많은 분들이 리플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한번에 우주로 가기 보다는 천천히 접근하라고 하셨던 딸기곰아찌님에게 감사 드려요 ㅋㅋ
결과부터 말하면 어제 드디어 그녀에게 연락처를 얻어냈습니다.
얼굴을 알릴려고 일부러 친구들이랑 거의 3일에 한번꼴로 ㄷㄷ치킨에 갔습니다. ㅋ
다행히도 매번 주문시에 그분이 주문을 받으러 오셔서 준비한 멘트들도 모두 할 수 있었구요..
"혹시 여기 주방장님이랑 친하세요? 저 여기 자주오는데 좀 많이 주시면 안될까요? 배가 고파서.."
"주방장님이랑 별로 안친하신가봐요...ㅋ"
머 이런 대화로 제 얼굴을 기억하는데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에 드디어 연락처를 얻어낼려고 그분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시는 남자분 한분이 밖으로 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께 그 여자분 언제 일끝났냐고 여쩌봤더니 이미 퇴근했다고 하셔서 낭패봤었고, 그 남자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오른쪽에 끼고 있는 반지 때문에 고민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남자친구는 없다구 하셨구요.
그리고 내일모레 일 그만 두신다는 얘기도 듣고해서, 다음 날인 어제에 다시 찾아가서 그분 끝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자, 그분.. 나오시자마자 바로 전화를 하시면서 어디론가 가시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추적 (순간 스토커가 된 기분.. )
전화 끊자마자 "저기요~" 하고 불러서 얘기해봤는데.
"아 그 손님!~" 하고 절 알아주시더군요..ㅎㅎ
긴장되서 준비되었던 멘트는 거의 날리지 못했지만, 많은 대화 나눴구요 결국 연락처를 얻어냈습니다.. ^^
주말이나 담주중에 연락해서 만나볼 생각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어리시더군요.. 전 25살 그분 20살.. 친구가 도둑넘이라고 하네요.. ㅎ)
다시 한번 제가 올렸던 글 읽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분들께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