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친과 옛남친의 괴롭힘..그리고 나의 분노...

나는그냥 작성일 07.08.12 0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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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일단 이 글 읽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지금 저의 심경은..
분노와 살인충동...그 이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저와 사랑하는 여친과는 CC입니다.
저는 여친을 만나면 정말 행복합니다. 같이 옆에 있어도 너무나도 좋은 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입니다.

3월..저는 여자친구와 행복한 시작을 했습니다.
특별한 기회로 서로 알게 되었고, 서로 성격도 잘 맞고 관심사도 같았고,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 너무 좋아서 고백을 했습니다. 저흰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여친의 전 남자가 괴롭히기 시작한겁니다. 완전히 헤어지기로 했던 놈이었고 시간이 흘렀는데, 제 여친이 저와 학교 캠퍼스에서 다니는 것을 목격한 후부터 갑자기 전화를 해서 누구냐고 묻고, 새벽에 계속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렇게 괴롭혔습니다. 뭐 내용은 뻔했습니다. 제가 그걸 다 봤거든요. 돌아오라는 내용이었죠. 그 놈은 울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전화 오길래 제가 받았습니다. 여친은 험하게 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예의를 차려서 최대한 정중하게 받았습니다. 그러지 말라고.......이제 끝났으니까 당신 생활에 충실하라고...너 심정 이해 못하는거 아니니 다신 이런 전화 하지 말라고....전 존댓말을 하면서 욕도 한마디 안하고 조심스레 했습니다. 그 놈 대답은 다신 이렇게 전화할 일 없을것이라고 말했구요. 죄송하다는 말도 수차례 했습니다
전 이렇게 끝날줄 알았습니다. 그 날 새벽. 여친한테 전화 3통을 했고 여친은 안받았습니다.
문자 4개..연속으로 왔구요..전 그 때 강력히 대처 못한걸 후회하고 있지만 암튼 그렇게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습니다. 제 여친은 전화 그 후로 안받았고 문자 계속 씹었습니다.
싸이 쪽지로도 왔지요. 쪽지 수신거부 처리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그 주 일요일. 여친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그때 과외를 갔었구요.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 놈이 제 여친을 불러내었습니다. 조용한 카페로 데려가더니 협박을 했습니다. 절 두번다시 만나면 죽어버리겠다느니, 사람들이 널 욕하고 있다고, 절 찌질이라고 욕하고 있다고..저와 제 여친이 지나가는 걸 보고 친구들이 담배를 피다가 주먹으로 껐다느니...어린 여친한테 그런 인간 이하의 협박을 하였고, 여친은 암튼 그런 협박에 엄청나게 겁을 먹었습니다. 그 날 여친 전화기는 하루종일 꺼져 있었습니다. 전 과외 갔다 와서 영문도 모른채 연락을 기다렸고 그 다음날 여친은 저에게 이별을 말하였죠, 나중에 알았지만 그 놈 협박이 너무 무서워서 맘에 없던 말을 저에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 담날 저녁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너무 무섭다고..도와달라고.

저의 분노는 이때부터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으로 대하기엔 너무 상식 이하의 인간.
그러나 제 여친은 저에게 그래도 험하게 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착한 여친..여친의 말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불러내었죠. 이때도 화를 내긴 했지만 조용하게 말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중고등학교때 육상부를 해서 험한 애들도 많이 만나고, 주먹질도 좀 하기도 해서 전 주먹 쓰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로 했습니다. 왜 그랬냐고..제가 물었죠. 복수심하고 질투땜에 그랬냐고...그랬답니다. 열이 더 받았죠. 제 앞에서 그렇게 뻔뻔하게...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전 솔직히 그때 그냥 목 꺾어서 죽이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담날 각서를 받았습니다. 안그러겠다고..다신 그러면 맞아도 아무말 하지 않겠다고.
전 그렇게 참고 또 참고 참아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때 여친 전화번호 바꾸었고 학교에서 전 항상 여친과 같이 다녔습니다..불안했기 때문이었죠. 협박할까봐.
그리고 저는 예전에 공부하던 곳에서 그 놈과 같이 공부하는게 싫어서 피해줬습니다.

그 일 이후...전 여친과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전 다 해결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놈은 끝내지 않았습니다.
싸이 다이어리에 제 여친을 깎아내리는 말을 쓰기 시작했죠. 그걸 모두 전체공개로 해놓고 제 여친 보라는 듯이..그렇게 계속 썼습니다. 사실 제 여친 보라고..다른 사람들도 다 보라고 쓴것이죠. 의도적인 문장과 자존심을 건드리는말...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말들..거짓말들..안그러겠지 하고 두고보았습니다. 하지만 더 심해지기만 하였고 다른 여자까지 끌어들여서 그런 짓을 하더군요.
전 참을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예비군 훈련날 불러내었습니다. 그날 모자로 얼굴을 열라 팼습니다. 솔직히 주먹 몇대면 끝날 일...주먹을 날리려고 하는 순간 부모님 얼굴도 떠오르고 여친도 떠오르고 해서..참았습니다. 하지만 말로 끝내고 싶진 않았습니다.
결국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 사실 그 때 옆에 있던 벽돌로 머리 찍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무릎 끓으면서 죄송하다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거 동영상도 다 찍고 사진도 다 찍었습니다. 빌더군요. 전 그렇게 하는데 안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싸이 안한다고 약속까지 받아냈습니다. 다이어리 닫고 제 친구 앞에서 싸이 안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단호하게..큰목소리로...그게 원인이 된것이니까요...그렇게 약속을 받아내었고..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약 2개월이 지난 지금...
그 원인이 된 싸이 다이어리를 열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또 하고 있네요
그걸 본 순간 정말 살인충동 느꼈습니다. 그냥 눈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주먹으로 벽만 때릴 뿐이었죠.
제 여친은 이거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놈은 제 앞에서 분명히 무릎꿇고 전부 자신 잘못이라고 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과장으로 일관해서 동정을 얻어내려는 그런 뻔뻔스러운 모습에서 더욱더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사람들 친구들한테는 과장해서 동정을 얻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 그것으로 이 사건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동정과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이걸 얻어내고 있고 앞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이걸 얻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분명히 모르는 사람들은 제 욕을 엄청 하겠지요. 제가 잘못한 것이 되겠지요.
정작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덤비고 날뛰는 저 뻔뻔스러운 개만도 못한 놈.
이게 더 저의 신경을 자극하고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진실이 아니니까요.

절 가지고 놀았습니다. 여친을 협박해서 헤어지게 하고...그 놈은 통쾌하게 생각했겠죠.
지금도 제가 그때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한것에 대해서 너무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 여친은 스트레스를 넘 받아서 위장병 걸리고 스트레스성 두통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제 여친이 넘 안쓰럽습니다...아무것도 모르고 당하고만 있는 것이...넘 안쓰럽습니다..

이제는 제어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참는게 너무 지쳤고, 그냥 맘 속엔 분노와 주먹날림만이 가득합니다. 보는 순간 참지 못할것 같습니다..살인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제 맘은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답하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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