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결혼하는데..
계속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네. 흠
올해 초 누나가 취했다고 대릴러 오라고 해서 나간자리에서 알게된
누나 후밴데..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나랑 얘기도 잘 통하고 해서
한달에 한번 꼴로는 만났던거 같아 나이는 동갑이고 27살
근데 여자친구가 걜 싫어라 해서 지금도 걔 만날때는 동창 만난다고 하고
만나기도 하는데..
이러는게 죄짓는 기분이기도 하고.
어제도 새벽까지 같이 술먹다가 3시쯤 술집에서 나왔는데 술집 밖에서
걔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더라
들어오지 왜 밖에 있었냐고 했더니
걍 둘이 넘 재미있게 놀길래 그냥 기다렸다고 하더라..
걔 남친 너무 착해.
여친한테도 미안하고 그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근데 쉽게 맘정리가 안되네.
이 상태로 결혼하면 정리가 되려나.
답답허다..
결혼할 여자친구랑은 오래 만나가 결혼하는거거든 (6년 만났다)
결혼이 얼마 안남아서 방황하는건지.. 아님 진짜 마음이 다른곳으로 가고 있는건지.
여자친구는 결혼준비한다고 고향집으로 내려가버리고 (부산)
모처럼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이 생각 저생각 많이 해봤는데.
정리가 안되네.
내일 그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술마시면서 내가 가방이 없어서 그 친구 가방에
지갑이랑 차키를 두고 왔거든. 나오면서 받으려고 했는데 난대없는 남자친구의
등장으로 가방 뒤적거리면서 내 물건 찾기도 좀 그렇고 해서..
나중에 달라고 문자 보내고 난 집으로 고고싱했거든
오늘 오전에 연락이 왔더라고
낼 만나서 키 준다고.
젠장 답답해
만나면 또 술먹고 헤헤 거릴게 뻔한데..
차키 때문에 만나긴 만나야겠고. 추석이라 차쓸일도 많은데.
젠장.
완전 그지 같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