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번째 글이네요 ^^
(처음 장문은 아이디 문제로 삭제 됬어요;;;)
처음글 요약하자면
알게된지는 2년쯤된 후배가 있는데
최근에 몇가지 일로 이성으로 보이게 됬습니다
(전20대 막 꺽였고 그아이는 2학년 입니다)
그동안 잘챙겨주긴 했지만 제가 워낙 모두에게 잘해주다보니 아마 그아이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바보같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입니다 제가 ;;; 성격이 그렇게 생겨먹어서^^;
저도 그간 특별히 생각은 없었고요(호감은 있었지만요)
그러다 방학을 좀 전을 기점으로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여튼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뭐 이것도 걍 친한 선배와 논다고 볼 수 있죠)
잠시 설명하면 그애는 공대(저도공대 같은학교 같은과 하지만 전 이미 화석...)에 인기도 많습니다.
뭐 소문으론 그간 고백했다 거절당한 남자들이 한다스는 되는듯;;
그렇게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제눈엔 에쁘지만)
작고 귀엽고 몸매좋고(키는 작은대 몸매는 좋아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듯) + 공대의 효과
성격이 좀 특이한데 일단 자기 표현이 확실하고 (싫으면 싫다고 바로 이야기 하는 타입 흔히 기가 세다고들하죠)
4학년 선배랑도 막 싸우기도 하고;;;
그렇지만 한편으론 여린 면도 있고요;;;
남자친구엔 관심이 없습니다 (구속받는걸 싫어한다고 전에 그러더군요...혼자 있는시간이 좋다고;;;)
그렇다고 개념없는 건 아닙니다 올바른 교제(사귀는게 아니라 걍 만나서 놀때)의 정석은 더치페이라고 생각하는지
제가 뭘 사주면 꼭 자기도 저한테 뭘 사주는군요(제가 영화보여주면 자기가 콜라 팝콘사고 밥사주면 후식사고
어떤때는 제가 불러 냈지만 더 많이 얻어 먹기도;;; 다른 사람들이랑 놀때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밥사먹여가며 어장관리하기도 하나요??)
어장관리 뭐 이런것도 아닌듯(관리고 뭐고 자기가 싫으면 안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니 귀차니즘도 꽤 있는듯하고;;;)
저번에는 휴일내내 알바해서 처음에는 자기 사고 싶은거 사겠다더니 엄마랑 같이 집안용품(냄비 식기 반찬 뭐 이런거)
쇼핑하며 자기가 그 돈으로 다 냈다고 하더군요 (보통 그러기 쉽지 않은데...)
어쨌든 이런저런 일로 고민좀하다 여기 글올려서 용기좀 얻고 해서
일단 이성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쉬하기로 마음먹었죠(아래 몇몇 조언글 참고했습니다^^;)
근대 이게 일이 이상하게 된것이
엇그제 일입니다.
그날 마침 수업끝나고 그아이가 무거운거 들고 가는 상황이어서 좀들어주겠다는 핑계 + 저녁 으로 같이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같이 먹으면 제 마음을 알려야 겠다고 결심했죠(뭐 사귀자고 하려는건 아니였습니다
걍 이제 니가 이성으로 보인다고 운을 띄워볼 요량이였죠 거듭 아래 몇몇 글 참고^^;;)
근대 마침 그전날 그아이가 학교에서 자는 바람에 좀 피곤해 하더라고요(이제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와서 과제가
장난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일단 저녁에 약속은 없다길래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만 피곤해서 일찍 가야겟다고 거절하더군요
여기서 걍 그러려니 하고 끝냈으면 평소와 같았을 텐데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집에 가는 방법과 제가 그아이한테 한 제안을 그아이가 약간 다르게 이해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아이가 좀 하기 싫은대 제가 강요한듯한 상황이 된거죠) 그걸 풀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음 제 전화기가 별로 성능이 좋지 않아 통화가 잘 안되서 문자로 주고 받았는데
(그아이랑 사실 거의 문자로 대화합니다.)
처음에는 웃으며 문자를 보냈지만 잘 안풀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감정에 치우처서 문자를 보냈더니
그아이도 정색하고 문자를 보내더군요(문자로도 상대방의 상태가 보이더군요 신기하게;;;)
그리고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듯 했습니다.
전 충분히 이야기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게 화가나서
(전 그냥 그아이가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집에가는 짧은
시간이라도, 그아이가 불편하게 따로 시간을 내지않아도 되는 집에가는 그시간 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거였는데 그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제마음을 알고 거절하는 거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게아니라 다른쪽으로 생각하고 거절하니 안타까웠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막판에 "그런게 아니라 내가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야" 식으로 문자를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머리가 식자 '허걱 내가 지금 뭐라고 한거야!' 생각이 들더군요...
싫다는대 억지로 제 기분만 이야기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바로 걍 일찍들어가 쉬라고 피곤한데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얼버무리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곤 이거 너무 들이댔구나 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그아이에게서 또 문자가 오더군요
근대 뭐가 웃긴지 웃으면서(후 남은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운대) 자기가 이제 담주는 시험기간이니까
자기시험 다 끝나면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자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제 감정을 살짝 비춘거긴 한데
돌아오는 반응이 이런 거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같이 일하는 형은 뭐 큰의미 두지 마라
너무 들이댄거 같으니 정리좀 해며 머리좀 식히라고 하는대
저도 판단이 잘 안됩니다는
(큰의미는 부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미 그아이에게 마음이 있는지라 어렵군요)
걍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시험끝나고 잘 놀면 되는지(뭐 시험끝나고 잘 놀겠지만요;;)
이아이가 예의상 그러는 건지 아님 자기도 싫진 안다는 건지(좋아하는것과 싫진 않다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아님 귀찮아서 그냥 그러는 건지...
새벽 4시부터 혼자 뭔 쇼를 하는건지 에혀~
조언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1
저번글도 그렇지만 이번글도 쓰다보니 장문이 됬네요-_-;
게다가 무슨 조언을 구하는지 써놓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원래는 간단히 질문만 하려고 했는데;;; 긴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추가2.
자기 변명좀 하자면 이런다고 제가 그아이에게 목매여 아무것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어렵게 자랐고 고생도 남들 못지 않게 해봤으며(가소로우신 분들도 많겠지만요)
지금은 휴학하고 주말에 돈벌고 평일엔 학교 나가서 공부하며 다음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이 없어서 등록금 벌어야 되거든요 ㅎㅎ 저번에 휴학하고 벌어놓은 돈을 가계부채 값는데 다 써버려서-_-;
평일에 학교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그아이는 거의 매일 봅니다;;)
마지막 학기만 남아서 취업준비도 병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추가3.
연애 조언은 아니고 제가 성격이 엄청 둥글둥글합니다.
거의 화내는 것은 없고 항상 웃고 다니죠(스마일 스마일)
그리고 전 제 주위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되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막 잘해주고 그래요
그런데 요세 가끔 생각이 드는것이 결국 이런것도 자기 만족이고 단지 남들에게 미움받을까 두려워
겉으로 남들에게 잘하는 나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건 결국 위선일까요?
수정 : 제목이 마음에 안드신건가 내용이 쓸대없이 길어서그런가 아무도 답이 없으시네요 ㅠ ㅠ
제목은 수정, 내용은 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