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습니다

사념 작성일 07.10.08 0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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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차였습니다

 

사귄진 95일째..

 

축제주점기획단에서 처음 만나 여름방학때부터 사귀었는데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귀진 못했습니다

 

제가 사귄지 한달째 되는 날 입대를 했었거든요..

 

물론 제가 공익이라 4주훈련이었지만 사귄지 한달밖에 안된 커플의

 

한달간의 이별은 결국 악재였다고 생각되어지네요

 

훈련소에서 나와 저는 공익생활을 시작하였고 여친은 개강하여 학교를 다니고..

 

이런저런일로 평일엔 만나기 힘들어 주말에만 만나왔으나 역시 만남이 적어져서 그런가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전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입대할때 같이 논산까지 갔을뿐만아니라 제가 훈련소에 있는 내내 수시로 편지를 써주기도하고

 

남들 데이트비용부담으로 한숨쉴때 제 여친은 알아서 제가 부담느낄만 하면 자기가 조금씩 내고 그랬거든요.

 

또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서 동아리모임이나 기타 일이 있어서 못만나도 서로 서운해하지 않고 그래왔어요..

 

더구나 여친의 생일이 제가 훈련소에 있을때여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구요...

 

 

입대전엔 하루에 수십통의 문자를 보냈었으나 퇴소후엔 갈수록 문자개수가 줄었었어요

 

더구나 일주일에 한번밖에..그것도 저녁에 잠깐 밖에 못만나서 짜증도 났었고 여친한테

 

싫은소리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참았습니다.

 

 

몇일전 여친이 제게 일욜에 시간 되냐고 묻더군요

 

항상 주말에 만나왔기에 아무생각없이 그러자고 했어요

 

그런데 그 담날부터 문자수가 현저히 줄더니 어제는 아예 한통도 안했습니다.

 

뭔가 꼬임을 느꼈지만 제가 바보라 그런지 어떻게 손쓸수가 없었네요

 

결국 오늘 만나자마자 헤어지자고 여친이 말했고 전 그 이유조차 들을수가 없었어요

 

 

얼마후 이유라도 들어보자고 전화를 했고 여친은 제가 싫어서 그렇답니다...그냥...

 

그리고 저한테 더 잘해줄 자신이 없다네요.....전 여친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오히려 미안한 맘이 항상 있었는데 말이죠.....

 

 

늦은 후회가 더 제 맘을 아프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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