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놀러와서 눈팅만 하다가 글은 또 처음 써보네요...
대학 전공 실험 같은 조에서 만난 학교 후배한테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좋아한다... 라고 해야할까요. 곁에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마음이 막 들고 있으니 좋아하는 감정이네요.
서로 말 트고 대화 좀 나누어본 지는 며칠 안되었어요. 한 2~3일 되었나...
흔히들 그러더라구요.
일단 친해진 다음에, 속된 말로 "물밑작업" 천천히 해가면서 기다리라고...
근데 그런 건 웬지 자신이 없네요. 연애 경험도 없고, 화려한 말빨의 소유자도 아니어서 말이죠.
그리고 어제오늘 문자도 몇 번 주고받고, 지나가면서 대화도 잠깐 해봤는데...
뭐랄까. 서로 말 튼지 얼마 안되어서 그럴까요. 반응이 영 좋지만은 않아서요.
문자 보내도 답문이 좀 늦고, 그러다가 그냥 끊기더라구요. 뭐 관심이 없다는 말이겠죠.
왜, 여자들에게는 그런 게 있다면서요.
누군가가 호감 있다 그러면 최소한 듣기는 좋대요. 물론 상대가 완전 멜랑꼴리하면 얘기가 좀 다르겠지만서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 것마냥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도 잘 못하고,
뭐 물밑 작업 이런 거도 잘 못하고... 하여간 연애경험이라곤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차라리 여자들의 저 환상을 믿고, 상황 더 안좋아지기 전에 아예 대놓고 얘기를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너 인상도 참 좋고 얘기 나누어보니 사람도 괜찮은 것 같다. 너한테 호감 있어서 그러니 따로 만나는 사람 없으면
한 번 만나지 않겠느냐" 라는 식으로요.
괜찮을까요? 아니면 진짜 잠수라도 타고 좀 기다려봐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연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