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이라도 도와주세요..조그마한 조언이라도..

사랑하면서 작성일 07.11.02 2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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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24살 남자입니다

군대를 재대한뒤에도 계속 휴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그전에 여자친구와 재대 두달전에 헤어진뒤 (일방적으로 차였었습니다..)  

마음을 닫은상태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에서 교대로 일하는 동갑 여자분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여자분은 재작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었습니다)

 

교대를 하기전에 한 3시간정도는 같이 일하는지라

적극적으로 친해져보려고 했었습니다..

처음엔 낮가림이 굉장히 심하더군요

그리고 겨우겨우 2주일만에 말을 트게되었구요

그뒤 좀 진전이 없는듯하다가

그 여자분이 굉장히 안좋은 일이있어서

 

자꾸 옆에서 위로해주고 옆에있어주다 보니

이곳저곳 같이 놀러가고 관계가 진전되는듯싶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하였지요

 

좋아합니다 저랑 사귀어주십시오

제가 생각해도 쌩뚱맞은 고백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아무튼 그 여자분의 반응은..

"미안.. 부담되니까 그냥 평소처럼 대해주면 안될까? 처음부터 친구로 생각해서 이제와서 남자로 생각하기도 그렇고"

  

그렇게 처음 거절 선언을 듣고난뒤

포기하지않고 2달동안 평소처럼 힘들면 옆에서 있어주고

거의 2일에 한번꼴로 근무외에 만나는등

지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3일전에 여자분과 말다툼을 한뒤

술을 마시다가 여자분의 눈시울이 빨개진것이

문득 떠올라서 먹던 술을 멈추고 택시타고 미안하다고 한뒤에 집까지 바래다주는 차에

다시한번 말을 꺼냈습니다

 

정말 나로는 안되느냐고

친구이상으로는 더이상 생각해줄수없냐고...

 

반응은... 읽으시는분들 예상하는대로입니다..

 

자꾸 이러면 우리 친구사이도 되기 힘들다고.. 라더군요 ㅎㅎ;;;

 

그런뒤 3일째 속마음은 쓰라리고 아파도 내색하지않고 여전히 평소처럼 지내긴 하지만

너무 힘이듭니다

약간이라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건지

그냥 단순히 힘들때만 있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건지

알수가없네요...

 

정말 속앓이를 하다가 차마 친구에게도 부끄러워서 이런말 못꺼내고

이곳 여러분들에게 살짝이라도 말씀을 얻어볼까 해서 올려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약간의 도움이라도 주셨으면 바랄것이없을것같습니다..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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