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가 이번에 수능을 치뤘어요...
사귄지는 약 250일 쯤 되는데...
한 학기 초에 사귀었거든요...
근데 고3이니까 무엇보다도 공부가 중요하니까.....
만나는 것도 자제했구요...
중간고사...기말고사...끝날때나
모의고사 끝났을때...
그때 그냥 만나서 영화정도 보고...
이야기하고...편지도 서로 쓰고..
그런식으로 연애를 했어요.......
서로 정말 좋아했었어요....
저는 연애가 처음이라..
또 주위에 아는 여자친구들도 없고...
그래서 정말 서툴러서...
말도 더듬더듬 거리고.....
그냥 친구들사이에서는 정말 말 많고...
까불고 그러거든요...
근데 여자친구앞에선.....
무뚝뚝해진다고 할까...?
그래도.. 진심은 통했나봐요...
여자친구가 그런 내가 좋다고...
하여튼 그렇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 1~2달 전 쯤 제 생일때는...
바쁠텐데 또 생일선물이랑...
케이크랑...풍선이랑...
자기네 집에서 파티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무튼.... 서로 마음 변하지 말자고 하며....
수능이 코앞인지라....
근데 며칠이 지나자... 태도가 바뀌었다고 할까요..?
문자를 보내도....메일을 보내도... 씹히고...
메일보낸거...여자친구가 확인했다는건 표시가 나는데..
연락을 보내지 않네요....
그래서 수능때문에 힘든가보다...생각해서
문자랑 메일을 안썻죠...
그리고 수능보기 며칠전에는....
선물이랑 편지 정성스레 써서 주기도 했구요....
수능끝나면 다시 돌아오겠거니 생각했어요....
수능끝나자 제가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했다구..
그런식으로 메일을 보냈죠...
근데이번에도 확인표시만 되어있고... 답장을 보내질 않네요....
미니홈피 가보면...기분도 우울로 바뀌어져있고....
아마 수능을 망쳤나봅니다....
그래도.... 수능끝나고 여자친구를 봤을때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보이는거 같은데...
저한테 왜그렇게 대하는지.....
정말 저를 사랑한다면....답장을 안보냈을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수능못봐도...
그동안 기다려줘서 힘내게해줘서 고맙다고.....
짧게나마라도..보낼텐데말이죠..
왜그런거죠....?
수능1달전부터..... 갑자기
저한테....무관심이라고 할까요...
무관심하고...지금도 무관심이나 봅니다....
정말로 사랑하는데....
정말로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싸운적도 한두번 밖에 없고.... 화해하고....
그렇다고 제가 막 단여자한테 작업걸고 그런것도 아니고.....
둘만의 공간에서도 지킬건 지켰거든요....
정말 왜이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본 결과....
대충 두가지 추측이 드는데요....
1. 딴남자가 생겼거나..
2. 아니면 제가 싫증이 나서 그런거나...
제생각에는 2번 같거든요...
여친이랑 저랑 서로 변하지 말자고 약속도 하고..
여친이 공부때문에 저를 좀 피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러고는 자기가 잘못했다고...용서해달라고...
다시는 안변하겠다고...저한테 용서를 구해서...
제가 괜찮다고...빨리돌아오라고 그런식으로 받아주고..
그랬는데......
제가 싫증이 나서...이별하고 싶은데.... 너무 미안한게 많아서...
차마 그런말 못하고....제가 이별하자고 말할때까지... 무관심하게 하는거 같거든요......
어떡하죠...?
차마 그녀의 마음을 돌릴순 없을까요...?
참 고민됩니다....
저도 권태기가 왔나.. 예전에는 참 슬프고 혼자 눈물만 질질짜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적응됬나봅니다...
이별을 해도 안해도... 그냥 덤덤하네요....
저 어떡하면 좋죠...?
잡아야되나요?말아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