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써보는군요. 고민상담입니다

쏠져 작성일 07.12.05 0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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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려서 여러가지 많이 배우고 있는

 

24살 인간입니다. 조낸 고민 하다가 결국엔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글이 깁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어떤 여자분때문인데 처음에 알게된건 학교교양시간이었는데

 

조별로 발표하는게 있어서 모였을때 입니다. 의논하던게 끝나고 아는 형과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프린트를 좀 복사해 달라고 해서 복사해주고 가려는데 보답으로 커피를 사준다고 하더군요.

 

그 때 비가왔었는데 같이 있던 형이 우산이 없었습니다.; 데려다 줘야돼서 그냥 나중에 사달라고 하고 왔지요.

 

해서 조별발표 기간에 이런저런 핑계겸 문자도 몇번보내고 결국 커피도 얻어마셨습니다.

 

근데 제가 24살인데도 -_-;; 여자분들하고는 거리가 있게 살아왔기때문에 대화를 잘 못이끌어갑니다.

(누나도 있는데 말이죠.. 나아지곤 있지만...;;) 

 

그래서 그다지 별 대화는 못하고 그 분도 음악계열쪽이라 바빠서 10분정도 있다 헤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마음도 어느정도 가는거 같고 일주일에 한번밖에 볼 수가 없어서 문자를 과제 핑계로 틈틈이 보냈습니다.

(이 때가 짱공유 연예게시판 눈팅 시작하던 때 인것 같네요.)

 

여기 게시판에서 많은 글들을 보고 나도 좀 달라져보자 해서 많이 참고했는데도 -_-;; 문제는 이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교양시간에 얼굴 아는 같은 과 애들이 많이 있는데.. 이게 괜히 신경이 쓰이는겁니다.

 

문제의 그 날-_-;; 수업시간 10분전쯤에 그분이 들어왔는데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먼저인사하고 말을하는데

 

뒤에서 과애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겁니다. 신경 안써도 되는건데 괜히 혼자 신경쓰다가 일을 냈습니다.

(그 날 조별과제 복사 한거 때문에 1500원을 모아서 냈는데 그분은 안낸 상황입니다.)

 

여자분은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말을 하는데 "제가 500원씩모아서 복사했으니 주셔야될듯하네요" 이딴식으로 말을 한겁니다

 

순간-_-;; 앗차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들면서 얼굴이 화끈해지더군요. 제가 그렇게 실수를 했으니 쪽팔리고 할 말도 없어지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그 뻘짓거리 하고 나니 문자 보낼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 다음주에 그 수업에 안오셨더라고요. 그 다음주가 시험이라서 문제 알려주는데 말이죠...

 

그 핑계(ex."수업 안오셨더라구요. 교수님이 못온사람들 같은 조원이 알려주라고해서")로 다시 연락이라도 해서

 

실수를 만회해 볼까 했는데...... 지난주의 실수가 내내 마음속에서 브레이크를 걸더군요. 결국 못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다음주 다시 출석을 했더라구요. 그런데 손에 깁스를 하고 있더군요.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안보이던 시커먼 남자분이 옆에 앉아 있더라구요. 제가 그 실수한게 아직도 마음에서 맴돌고 옆에 남자분도 있으니

 

도저히 말을 못걸겠더군요. 수업끝나고 조낸 우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지하철역을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때입니다. 문득 옆을 보니 그 여자분이 걸어오는게 아닙니까-_-;; 그때 저 얼굴은 태연했지만 속으론 엄청 놀랐습니다.

 

엄청 긴장했는데 일단 인사는 하고 어디가시냐고 이런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저희 동네쪽으로 가시더라고요.

 

아는분 만나러 가는데 평소엔 어머니가 데려다줬는데 오늘은 혼자 왔다고; 그러더군요.

 

긴장상태였어서 몇마디 말을 못했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팔은 왜 다치셨는지?" 이런 대화로 간간히 말을 했지요,

 

근데 그때 그분 갑자기 "근데 저희 어떤 수업 같이 들었죠?", "오늘 오셨었나요?" 이러더군요. 얼굴 마추졌었기 때문에

 

모를리가 없는데 말이죠.

 

이 대사에 혼자 약간 충격먹어서 가뜩이나 없던 자신감(실수때문에)이 좀 더 다운 되더군요. 같이 버스를 타고 저희 동네에서

 

내려서 가는데 전 목적지까지 데려다 드리려고 했습니다. 근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데려다 드린다고 했는데

 

여기서부턴 지리안다고 극구 괜찮다고 하더군요. 해서 조금이라도 더 데려다 주려고 저는 서점 들렀다 가야된다고 해서

 

신호등 신호바뀔때까지 기다려주고 가려는데... 안가시냐고 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신호바뀔때까지 기다려드렸다 가려구요

 

하니까 그분이 "아 그러면 전 아는분 사다드릴 빵이나 사야겠네요." 하고 빵집 쪽으로 가더군요.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서점은 핑계였으니 빨리 그 쪽으로 다시 돌아와 봤으나 역시나 그분은 없더군요.

 

그 다음주 수업전에 지나가다 봐서 제가 인사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분하고 있었는데 약간 당황해하는 눈치더라고요.

 

수업때 용기를 내서 옆자리라도 앉을까 했는데... 시험 후 부터 보이는 시커면 남자분하고 같이 있더군요.

 

처음엔(1~2주정도는) 남자친구인 줄 알고 마음을 한번 접었습니다.

 

그렇게 수업 끝나고 우울한 마음에 돌아가는데 앞에서 서서히 친구분하고 나타나더라구요. 위에서 착각한거 때문에 전

 

그냥 못본척 하고 지나갔습니다. 서로 교문쪽으로 가는거라  제 뒤에서 계속 오는데도 말이죠.

 

그 뒤에도 이상하게 학교내에서 자주 봤습니다. 그때마다 못 본척 하긴 했지만.......

 

그렇게 악화일로를 걷는데도 그 분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남자분하고 사귀는게 아닌것을 알게 됐는데도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가끔 혼자 듣는경우가 있어서 지난주에는 용기를 내서 같이 앉던 사람들보다 일부러 늦게 들어가서 그 여자분 옆에 앉으려

 

했는데 그날은 또 그 남자분이 있더군요...

 

답답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꾸 생각나서 답답해서 어떻게 하고는 싶은데 지금 상태에선 방법이 없네요 ㅠ_ㅠ

 

기말시험 끝나면 못보니까 시험날 문제 빨리풀고 나와서 기다리다 나오면 제 마음을 말할까 생각중입니다.

 

조낸 찐따 같은 행동을 하는 저에게 고수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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