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Evil.. 작성일 07.12.07 0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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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곧 24년) 간 솔로입니다.

 

중3때 만난 여자... 이제 8년, 9년정도 됐나요...

첫사랑이면서,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그냥 동창 친구 수준으로 만나다가.

한 1년 전부터는 단둘이 만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 바빠서 자주는 못 만나지만요.

 

지난번 11월 초쯤에 만나서 저녁 같이 먹고...

헤어질 때 농담조로

"크리스마스날 만나서 서로의 외로움을 삭여보자"

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날을 고백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일단 멘트는 정해 둔 상태입니다만.

그 날 어딜 가서 뭘 할지가 문제네요...

 

크리스마스라 평소 가던 데나 놀러가기는 좀 그렇고,

대략 노원구, 성북구 정도에 사네요.

제게는 특별한 날인지라 좀 괜찮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요.

그 애 성격상 이벤트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할 듯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그 애가 저를 남자로 보느냐, 친구로 보느냐인데요.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친구로 보는것 같습니다.

친구는 너밖에 없다 라거나...하는 말을 하기도 했고요.

다른 남자들과는 사진 찍어서 싸이에 올리기도 하지만 저는 안 찍었던듯...

뭐 제가 사진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예~전에 한 번 슬쩍 찔러 봐서 실패한 적도 있습니다.

고1때인가 슬쩍 글로 적어서 고백했는데 거절했었죠.

그 때랑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 제 스펙을 말해야 하나요?

179cm, 68kg, 몸무게에 비해 슬림한 체형, A형, 안경착용, 

가끔가다(1~2년에 한두 번-_-) 잘생겼다는 말 듣는 얼굴, 고려대 03학번.

그 여자애는 대략 165 정도에 A형, 중앙대 04학번이고요.

 

하아, 솔직히 아주 이쁘거나 몸매가 좋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왜 10년 가까이나 나를 괴롭히는 걸까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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