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조금 넘게 사귄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대학 같은과 구요.
처음 대학 들어왔을때 부터 호감이 있었는데. 여름 MT때 급 친해지면서
방학때 제가 알바 같이하자고 해서 알바 같이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일하는것도 도와 주고 하다가 고백 했었습니다.
전. 그때. 고등학교 부터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2년 넘게 사귀고.. 잠자리 까지 했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그리 크지 못했던거
같아요. 잠자리 같이 했으니 배신하면 안되겟다..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2년 넘게
정말 잘 해줬었거든요.
같은과 여자아이에게 고백하기 하루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알바하러 와서. 바로 고백했지요..
제가 여자친구 있다는걸 알고 있었던 그여자 아이는 당연 대답을 피했어요.
시간을 달라고. 너도 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일주일 동안 시간을 달라고 했지요.
일주일지나고. 제 고백을 받아 주었어요.. 그대신 전 여자친구랑은 확실하게 끝내 달라구..
그래서 전 여자친구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문자 까지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달 동안 행복 했어요.
저도 여자친구도 서로 너무 좋아 했으니까요. 전 여자친구랑 사귈때랑은 무언가 달랐어요..
여자친구도 같이 있으면 너무 떨린다고 자기가 병걸린거 같다고 말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전 여자 친구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전 여자친구가 아이가 생긴거 같다고.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구..
그 문자 받을때 옆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그 문자를 보게 됬어요..
여자친구는 사실이냐고 정말 아이 생긴거 맞냐고 물었고..
전 잘 모르겟다고 했어요. 정말 잘 모를 일이였으니까..
그 후로 여자친구는 저한테 예전 여자친구한테 돌아 가라고. 잘해 주라고 말 했어요..
전 아니라고.. 안갈꺼라고.. 정리하고 오겠다고 했었어요..
그 다음날 여자친구랑 연락이 안됬어요. 알바 사장님이 여자친구가 알바 안나온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끝낼 순 없다고 생각해서.. 여자친구 집으로 무조건 가서 기다렸습니다.
집으로 오는 여자친구를 잡고.. 빌었습니다.. 잘못했다고 사랑한다고.. 멀 잘못한건지 그때는 몰랐지만
그냥 빌었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떠났구요..
그후 전 여자친구의 임신은 그냥.. 거짓말 이였구요..
2학기가 시작하고 여자친구에게 말해봤어요.. 사실이 아니였다고 그러니 돌아와 달라고..
그래도 소용 없었어요.. 저한테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남자친구 생겼다고.
정말 괴로웠지만.. 어쩔수 없이 포기 했습니다.. 자길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지금 까지 왔습니다. 둘이 모든 수업다 같이 듣기 때문에 공강인 날 빼놓곤 거의 매일 봐야 했고요
또 제가 과대표라서 공지사항이나 사소한 알림 같은거 있을때 마다 봐야 했습니다.
그냥. 볼 수있는것 만으로 좋았지요 한편으로는 미치겠지만.. 볼 수 있어서 좋은..
그러다 어제 겨울 MT를 다녀왔어요. 전 이번학기만 하고 휴학할 생각이였기때문에
마지막으로 그 아이를 볼 수 있는 자리라서 꼭 나와 달라고 했지요. 그 아이도 마지막 이라고 해서 그런지
나와 주었구요. 재미있게 놀고 저녁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그 아이가 계속 걸려서 계속
마시게 되었습니다. 보고 있는 전 너무 안타까웠지요. 술 잘 못하는거 아는데.. 저렇게 계속 마시니까..
그래서 중간에 조용히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밖에서 술을 쫌 깨우고 들어갈 생각 이였지요
그런데 밖에 나와서 저한테 말을 하는 거에요. 담배 피지말라고.. (사실.. 헤어지고 나서 부터 담배 피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울려고 하는거에요. 울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눈물이 글썽글썽..
자기는 술먹고 울면 속에 있는 이야기 다 한다고.. 그래서 오늘 절대 안취할려고 했는데
제가 밖에서 줄담배 피고 있는거 보고 속 상해서 막 마셔 버렸다고.
그렇게 몇분동안 글썽 글썽 거리면서 있다가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가만히 보니까
단축 번호가 444. 통화를 누르고 얼마 쯤 있으니.. 제 폰으로 번호표시제한 전화가 오더군요
사실 학기중에도 몇번 이런적이 있었는데..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오고 받으면 아무말도 없다가
5분 10분 지나고 전화 끊고.. 예상은 했었는데..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폰 들고 있었어요.. 얼마후에 전화를 끊고 들어 갈려고 하길래 따라 들어갔어요
방에 들어가서는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내서 쓰고 있는거에요.
호기심이 생겨서 봤는데.. 제 이야기 였어요.
그 전 장도 또 전 장도.... 그리고.. 남자친구랑 사귀는것도.. 그 사람이 자길 안좋아 할때 까지
옆에 있어주는 거라고... 또 학교에서 저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휴학해 버리니까
볼 수 없다고.. 그 여자가 임신했다고 거짓말 한거 왜 그랬는지 이제는 조금 알것같다고.
그거 다 보고.. 너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해서 소주병 들고 나와서 계속 마셧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잠들었는지.... 일어나니까.. 옆에 여자친구가 누워있고 전 여자친구 안고 있더군요
둘다.. 무슨일 있었는지 기억 못하고...
전 이제 어떻해야 하나요.. 미치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술먹고 한 말.. 그리고 다이어리..
모두 진실인것 같은데.. 제가 그래서 다시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하니까.. 이제 그만 하라고..
지친다고.... 미련 없다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방학동안 여행 갈꺼라고 합니다. 폰도 안들고 부모님한테도 자세한 사항 말하지 않고
혼자... 계속 물으니까 밀양에 고시원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곳에서 있고 싶다고
크리스마스때고 새해때도.. 혼자 있을꺼라고...
헤어지고나서.. 이제 정리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MT에서 그런일 있고 진실이 먼지 알고 나니까..
정말.. 다시 찾고 싶습니다.. 사귄 기간은 한달 이였지만... 정말 사랑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