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친구인데
영화볼사람 서로 없으면 가끔만나서 영화나보고
밥한끼 술한잔 하는 사이였어.
근데 어느날 애가 말을 너무 이쁘게 하는거야.
좋아진건가. 싶더니 그게 좋아진거더군.
좋아지니 보고싶고 보고싶으니 연락을 자주하게 되더군.
약속을 잡자. 잡자.
이러다보니 애가 부담을 느꼈나봐.
그래서 좀 터울을 줬지.
천천히 다른애들과같이 한번씩 만나고
되도 안한 껀덕지를 끌어와서 만나고
그러면서 조금씩 나름대로 잘해줬어.
문자도 전보다 다르게 별별이야기까지 하면서
그리고 내 생일날 문자가 오네? 0시 1분쯤에.
아 이제 관심이 조금 생겼나. 싶었는데
그때 이후로는 아에 연락을 씹네.
전에 좋아하던 영화 ost를 싸이 뮤직선물을 보냈는데
이것도 그냥 무반응.
솔직히 내가 그리 잘해준거 같지도 않아.
하지만 은근한 눈빛이라던가 대화등에서 어느정도의 느낌은 왔는데.
전적으로 내 착각이었나..
개삽퍼고 있었나..
님들생각은 어떠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