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지도 못했는데 어장관리 당하고 있었던 걸까요...

루피3세 작성일 07.12.22 1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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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여친과 꺠졌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여자애에게 연락이 갑자기 오더군요

 

뭐 우연의 일치 일지도 모르지만 워낙 미니 홈피가 우울했기에 알고 보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여튼 뭐 특별할거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냥 여친하고 깨졌다니까 힘내라고 여자 많다고 언제 한번 만나서 놀자고 하는 거였습니다.

 

이 여자애에 대해서 설명할까 합니다.(A라고 부르죠...)

 

대학 동기로 첨에 만나서 많이 친해졌죠

 

전 친해진 여자 애가 초딩이후로 거의 없었기때문에(ㅅㅂ 남중남고;)

 

너무도 좋았고 A를 조금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여튼 적당히 귀엽고 성격 좋아보여 좋아한거 같아요

 

이상하게 저에게 연락 자주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A도 날 좋아하나... 이랬는데 이게 웬일..; 다른 동기랑 사귄다는 겁니다;

 

닭쫓던개 지붕만 열심히 봤죠...

 

근데 소문에 그 남자애가 5번도 넘게 차이다가 겨우 사겼다는 군요;;

 

A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여튼 그렇게 A는 다른 남자랑 사귀고... 그 남자애랑 친했던 저는 제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봉인해 버렸습니다.

 

그러던중 동아리에 들어가 거기서 첨본 여자가 좀 괜찮은거 같고 주변인들도 그러길래

 

사겼습니다. 마음에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인지 만나면 어색하기만 했고

 

결국 며칠도 못가 깨졌습니다. 전 나름 대학생이 되고 첨 사귄게 실패해서 상심이 컸죠...

 

그때 그 A랑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A가 남친자랑하길래 제가 그렇게 좋냐? 했더니

 

아니.. 사실 니가 더 좋아 이러는 겁니다;

 

저는 내심 기뻤지만 걔는 이미 친구의 여친...

 

억지로 웃으며 참 재밋는 개그 였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애는 말없이 웃더군요...

 

그리고 며칠못가 그 여자애도 깨져버리더군요

 

이제 걸리적 거리는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과에 소문도 다 나서 도저히 사귀자고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몇개월이 흐르고...

 

저랑 A의 관계는 변한게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친구들과 술을 먹게 되었고 다들 여자 한명씩 부르자고 해서

 

저는 A에게 밤중에 연락을 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A는 불평없이 나와서 첨보는 친구들에게 어색하지 않게 놀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또 다시 A가 저에게 맘이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고백하려했는데

 

친구중 하나가 그러더군요 A는 군대 안갔다온 남자는 싫어한다고

 

얼마전 깨진것도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다른 친구가 A랑 친한데 그애가 마치 A가 자기를 좋아하는듯해서

 

고백했더니 차였다고... A는 남자한테 다그런다고 하는 겁니다

 

전부 저의 착각이었던거 같고 자신이 없어진 저는 A와 연락을 거의 못하고

 

그렇게 몇개월이 또 지나 이제 2학년이 되었습니다.

 

소문에 A는 복학생 오빠랑 참 잘 사귀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 A에 대한 마음은 다접은지 오래였고

 

다른 여친을 사겼습니다.

 

그러고 현재에 왔고 저는 깨졌고 A에게 연락이 또 온거죠

 

전 다시 A에게 대쉬해 볼까 했는데

 

웬걸...A는 직접적으로 얘기 하지 않았지만 당분간 남친 사귈맘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 하더군요... 전 또 포기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놀기로 약속했지만 제가 게임하느라 문자를 못봐서 답장을 안해버려

 

만나기로 한날은 그냥 지나가버렸죠

 

전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고 휴학하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A에게 또 연락이 왔네요

 

왜 연락도 없냐고 우리사이 끝이냐

 

이러더군요... 훗...이게 말로만 듣던 어장에서 벗어나려는 물고기를 유혹하는 떡밥 인걸까요?

 

더한건 A는 남친 있답니다.. (사귈맘 없다며 --+)- 역시 복학생;

 

저는 남친있는 애랑은 안논다~ 했더니 핑계 대지 말라며 빨랑 와서 놀자는 군요

 

훗... 나도 어장의 물고기 였던 걸까요;;

 

게다가 깨진 여친이 크리스마스에 약속있냐고 묻고...

 

여러 어장에 가입되어 있는건가 ㅋㅋ

 

여자들이 보기에 제가 참 만만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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